복지부, 6일부터 위생·영양·교수법 등 평가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보육환경은 대체 몇 점일까?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어린이집의 안전위생, 급식영양, 교수법 등 자세한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6일부터 아이사랑보육포털(childcare.go.kr)의 ‘평가인증 알리미’ 사이트와 복지부 홈페이지(mw.go.kr)를 통해 어린이집 평가인증 결과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또 11월부터는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해당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받았는지 여부와 몇몇 우수 어린이집이 어디인지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다.복지부가 한국보육진흥원에 위탁해서 만드는 어린이집 평가인증은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상호작용, 교수법·건강, 영양·안전 등 6개 영역 70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지며, 총점과 영역별 점수가 75점 이상일 경우에만 인증한다.하지만 어린이집 3곳중 1곳은 아직 평가인증 받지 못한 상태로, 인터넷을 통해 해당 어린이집의 인증평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올해 7월까지 전체 어린이집의 65.7%인 2만8658곳이 3년 유효기간의 평가인증을 받았다. 유형별로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90%가 인증평가를 받은데 비해 부모협동이 36%로 가장 낮고, 이어 직장 52%, 민간은 70%, 가정형은 63% 수준이었다.복지부 김현준 보육정책과장은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할 내용을 중심으로 공개범위를 정했다. 어린이집들 사이에 선의의 경쟁을 이끄는 효과도 있어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