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같은 외출
두 집 살림 하는 아빠 등 자신의 환경을 숨기려는 영주, 친구의 숙제를 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한 상진, 부모님의 가게 일을 돕느라 제 좋아하는 일 하나 해본 일 없는 주령 등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주인공들을 앞세워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작가 양인자의 작품집.
초등 중학년 이상. /푸른책들·1만1800원.
우리 집에 인공위성이 떨어진다면?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이야기 별을 셀 수 있을까? 왜 우리는 지구가 도는 걸 느끼지 못할까?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천문학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지은이 지웅배가 누구나 던질 법한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우주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이해준다.
청소년. /창비교육·1만5000원.
쩌저적
황제펭귄들이 모여 사는 평화로운 남극에서 어느날 “쩌저적” 소리와 함께 꼬마 펭귄이 혼자 서 있는 빙하만 뚝 떨어져 나간다. 꼬마 펭귄은 빙하를 타고 아름다운 오로라와 브라질의 예수상, 그리스 산토리니의 동화 같은 마을들을 구경하게 되는데…. 유머가 담긴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
유아. 이서우 지음/북극곰·1만4000원.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화가 나면 얼굴이 빨개져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엄마의 별명은 불곰. 아빠는 “숲에서 길을 잃었다가 불곰 덕에 목숨을 구하고 고마운 마음에 결혼”했다고 털어놓기도. 가족들을 위해 애쓰느라 불곰이 되어버린 엄마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초등 전학년. 허은미 글, 김진화 그림/여유당·1만3000원.
밴드 브레멘
경주마였다가 다리를 다쳐 관광 마차를 끄는 말, 실험실에서 평생 살다가 눈이 안 보이게 된 개, 알을 잘 낳지 못해 팔려가게 된 닭, 사람 손에서 자라다가 길바닥에 버려진 고양이…. ‘쓸모없다’고 버려진 이들이 한데 뭉쳐 ‘브레멘 음악대’처럼 음악대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5살 이상. 유설화 지음/책읽는곰·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