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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공립 어린이집 올해 97곳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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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의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가 10만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올해 서울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97곳이 새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맞벌이 부부 등의 높은 수요에 비해 국공립 어린이집이 턱없이 모자라는 현실을 고려해 ‘비용 절감형 서울 어린이집 모델’ 확충에 나서, 올해 상반기에 57곳, 하반기에 40곳이 새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지난 2년 동안 확충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모두 209곳에 이른다. 209곳 가운데 84곳은 이미 문을 열어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28곳은 내년 이후에 개원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209곳은 어린이 1만2619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97곳이 문을 열면 6179명가량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나봤다.

서울시가 이들 209곳의 어린이집을 새로 만드는 데 쓴 예산은 1583억원으로, 전체의 72.2%(151곳)를 건물을 사거나 새로 짓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확보해 약 23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기업이나 종교단체 등의 민간부지나 공공기관 유휴공간 등을 사용해 비용을 평균 40%로 낮췄다고 한다. 땅을 새로 매입할 경우 평균 18억9000만원이 들어가는데, 공동주택 안에 설치하면 1억60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97곳을 개원하는 것 외에 추가로 100곳을 더 확충하는 방안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공립·직장 혼합형 모델’을 만들고, 정원의 일부를 지역 주민의 자녀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의 질 관리도 강화한다. 법인과 개인 위주였던 위탁 운영기관을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사회적 협동조합 등으로 넓혀 보육서비스 표준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국공립 어린이집의 간판과 건물 외벽, 내부까지 ‘희망의 노랑새’(가칭) 디자인으로 통합 이미지 구축에도 나선다.

2012년 말 현재 서울의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은 11%로 전국 평균인 5.3%보다는 높다. 하지만 스웨덴(80.6%), 덴마크(70%), 일본(49.4%), 독일(32%) 등 공영 어린이집 비율이 높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주 낮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한겨레 신문 2014년 1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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