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이 아냐, 호기심 대장이야_또 고장 내려느냐는 엄마의 호통. 하지만 아이는 시계 안쪽이 궁금했을 뿐이다. 세상 사람들은 말썽꾸러기라 부르는 동우는 알고 보면 호기심 대장. 착한 마음을 지닌 아이다. 아이의 마음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4살부터.
김민화 글, 전미화 그림/웅진주니어·1만1000원.
해바라기야!_“온다는 말도 없이/ 전화도 없이/ 문자 한 통도 없이”(‘소나기’), “저리 세게 때리자면/ 자기들도 힘들 거야/ 몸살 날 거야”(‘태풍’), “하늘의 배꼽, 또는 숨구멍”(‘보름달’) 짤막짤막한 표현이 시가 된다. 단숨에 읽히며 발랄하게 흡수되는 동시집이다. 초등 1학년부터.
최명란 글, 정은영 그림/창비·9000원.
전쟁이 남긴 기적 _ 2차 세계대전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찰리 형제는 바닷가에서 독일군 출신의 포로로 영국에서 살게 된 두 남자를 만난다. 이들을 통해 엄마가 아끼는 낡은 목각 인형에 얽힌 사연이 펼쳐진다. 영국 작가 마이클 모퍼고의 작품이다. 초등 3학년부터.
마이클 포먼 그림, 김은영 옮김/ 풀빛·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