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시작된 왕따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았다. 엉겁결에 한 친구에게 낙인을 찍은 ‘나’는 번져가는 집단 따돌림에 괴로워하다가 이에 저항하게 된다. 네덜란드 작가 얀 더 킨더르가 따돌림과 죄책감 문제를 다양한 색채와 구성으로 성의있게 그려냈다.
정신재 옮김/내인생의 책·1만2000원.
전국역사교사모임이 10대 후반 청소년부터 대학생까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문명의 발상부터 춘추·전국시대, 진, 수·당, 유목민족의 역사 등을 훑어보며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까지 현대사도 담아냈다.
/휴머니스트·1만8000원.
‘인도 김씨’ 2대손인 한 남자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동화. 인도인 아버지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자란 수로는 ‘가짜’, ‘다문화’라는 놀림을 받는다. 유머와 유쾌함이 살아있는 성장담으로, 너무 교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윤혜숙 글, 오윤화 그림/사계절·8800원.
아이들이 장래 희망을 ‘정규직’이라고 쓰는 시대, 어린이를 위한 인문사회서적. 5학년 감병만은 마르크스 유령, 네그리 교수, 호세 신부와 함께 희망버스를 타고 여행하며 과거·현재·미래의 노동을 알아본다.
류재숙 글, 문구선 그림/분홍고래·1만2000원.
파브르의 <식물기>를 어린이용으로 다시 만들었다. 진화와 분류는 최근 이론을 따랐다. 예를 드는 식물은 원작을 참고하되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바꿔 정성을 들였다.
바람하늘지기 기획, 노정임 글, 안경자 그림, 이정모 감수/철수와영희·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