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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책 나들이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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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일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19~22일 파주어린이책잔치 열려

파주로 갈까, 서울 코엑스로 갈까. 두 개의 책잔치가 나란히 열린다.
세월호 사고로 미뤄졌던 제12회 파주 어린이책 잔치가 ‘어린이와 함께 평화를’을 열쇳말 삼아 19~22일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펼쳐진다. ‘책으로 만나는 세상, 책으로 꿈꾸는 미래’를 모토 삼은 제20회 서울국제도서전도 18~22일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풍성하게 판을 펼친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도서전(www.sibf.or.kr)에는 올해 주빈국 오만과 컬처포커스국으로 초청된 이탈리아를 비롯해 세계 23개국의 국내외 출판사 369개사가 참가해 인문·사회·과학·문학 책과 어린이 책까지 다양한 도서를 소개한다.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저자와의 대화’에는 시인 신경림·최영미, 소설가 조정래·은희경·성석제·윤대녕·김탁환을 비롯한 작가 22명이 참여한다. 미학자 진중권, 칼럼니스트 강창래의 인문학 강좌도 열린다.

1883년(<한성순보>)부터 2000년(<태백산맥>)에 이르는 표지 디자인을 소개하는 ‘한국 근현대 책표지 디자인’전, 이탈리아 볼로냐도서전 라가치 수상작을 전시하는 ‘2014 볼로냐라가치상 수상 도서’ 전도 마련돼 있다. 입장료 성인 3000원, 초·중·고·대학생 1000원, 미취학 어린이와 65살 이상은 무료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가족 나들이를 미뤘던 이들이라면 아이들과 파주 출판도시로 떠나 보자.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파주어린이책잔치(www.pajubfc.org)에는 국내 200여 출판사가 참여하는데, 탁 트인 야외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우선 한·중·일 3국 공동 평화그림책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그림책 작가와 출판사 편집자(사계절·이린사·도신샤)가 함께 하는 평화그림책 행사다. 평화그림책 토론회와 전시를 돌아보며 평화리본 만들기, 평화 메시지 보내기도 할 수 있다. <평화란 어떤 걸까>를 그린 일본 작가 하마다 게이코, <불타는 옛 성>을 그린 중국의 차이까우, <꽃할머니>의 권윤덕,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의 이억배를 비롯한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됐다.

출판도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책마을 따라 걷기’, 작가의 꿈을 펼쳐 볼 수 있는 ‘어린이 백일장’, 나뭇가지·풀·꽃처럼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를 해보는 ‘캠핑 놀이터’, 야외에 텐트를 치고 영화를 즐기는 ‘텐트 영화제’도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에서 온 예술가들의 거리 음악공연도 곳곳에서 벌어지며, 출판도시에 둥지를 튼 사계절·살림·김영사를 비롯한 37개사의 책 만드는 공간을 직접 찾아가 보는 출판사 오픈하우스 행사도 100여개 프로그램으로 손님을 맞는다. 출판사 오픈하우스 일부 체험 행사를 빼고는 모두 무료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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