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_ 책을 펴면 나무가 튀어나오는 팝업 그림책. 동물들이 살던 숲에 굉음이 울리고 큰 기계가 나무를 베기 시작한다. 큰부리새도 개미핥기도 뱀도 다 도망치는데, 나무늘보는 잠만 잔다. 나무늘보, 도망쳐! 4살부터.
아누크 부아로베르·루이 리고 지음, 이정주 옮김/보림·2만8000원.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 _ 초등생 동현은 엄마, 아빠, 동생과 성묘를 갔다가 아빠가 부쳐준 진달래전에 맛을 들였다. 동현의 풀꽃 먹기 놀이가 시작된다. 새콤달콤한 싱아, 아삭아삭 씹어 먹는 찔레순, 쭉쭉 빨아먹는 꿀풀, 껍질 벗겨 씹어 먹는 옥수숫대…. 소설가 겸 동화작가 이상권의 동화. 초등 1~6학년.
/현암사·1만1000원.
꿈이 나를 불러요 _ 글쓰기를 싫어하던 초등 4학년생 ‘문이’를 주인공 삼은 동화. 반 친구와 싸운 벌로 독후감을 쓰게 된 문이는 그림이 많은 책을 빌려 읽고 대충 독후감을 써서 냈다가, 웬걸 칭찬을 받는다. 그 뒤로 책읽는 일이 점점 즐거워지는데…. 초등 3~4학년.
정진 지음, 이민혜 그림/크레용하우스·1만원.
모래알 고금 3-비둘기가 돌아오면 _ 1920년대 한국 어린이문학에 창작동화의 첫 길을 놓은 마해송(1905~66)의 장편 연작 마지막권. 1962년 학원사에서 출간된 바 있다. 4·19를 배경으로 하여 구두닦이, 신문팔이, 식모살이를 하는 가난한 아이들의 삶. 초등 5학년부터.
/문학과지성사·1만3800원.
노빈손 100년 전 미국에 가다 _ 노빈손이 이번엔 1920년대 미국 땅에 떨어졌다. 라디오와 자동차 혁명, 유성영화의 태동과 재즈클럽의 번성 속에 차츰 대공황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그곳에서 노빈손은 갱단 보스 ‘알까보이네’ 체포작전에 휘말린다. 중학생부터.
김솔아 지음, 이우일 그림/뜨인돌·1만1000원.
(*한겨레 신문사 2014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