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게 좋아 _ 두살쯤 됐을까. 혼자 걷는 첫걸음, 조심조심 살금살금. 넘어지진 않을까, 두발 모아 깡충깡충. 재미있게 걸어볼래, 두 다리 벌려 총총총총. 아이가 엄마 손을 벗어나 걷는 모습을 고양이, 토끼, 사자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상상력이 상큼하고 시원하다. 그림책. 0~7살. 하영 글·그림/파란자전거·1만900원.
두껍아 두껍아 _ “내가 누군지 알겠니? 난 두꺼비야.” 충북 청주 낙가동 방죽과 오송습지에서 펼쳐지는 새끼 두꺼비들의 삶. 5년 동안 산란·이동시기에 그곳에 머물며 사진을 찍고 이들을 화자 삼아 그 곡진한 일상과 생애를 오롯이 담았다. 생태사진가 신응섭의 사진동화. 초등 1학년부터. /여우별·1만2000원.
아기 용 길들이기 _ 어떤 옷이든 완벽하게 잘 고치는 수선집이 있다. 옷 수선집 곳곳을 날아다니며 엉망으로 만드는 아기 용 핑키. 옷 수선집 주인인 바느질 마녀 실크. 인간세계의 평범한 소녀 나나. 이 셋이 펼치는 판타지 세상. 초등 1~3학년. 일본 동화작가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황세정 옮김/예림당·8500원.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 _ 2011년 역사생태 동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를 내놨던 소설가 김탁환이 그 연작으로 2권 <왕대 휴전선을 넘다>와 3권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를 펴냈다. 완결편 3권은 밀렵꾼들과 맞서며 으뜸 호랑이 자리를 지키는 왕대의 이야기다. 초등 5~6학년. 조위라 그림/살림어린이·각 권 9500원.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 _ 방송 피디는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할까? 게임 개발자는 모든 게임을 잘할까? 청소년 진로 전문가 이랑이 들려주는 직업의 세계. 1만여개 직업 가운데 십대들이 관심 많은 81개를 추려 이 직업 종사자들의 하루를 현장감 넘치게 담아냈다. 중1부터. 김일영 그림/더숲·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