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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5명 중 1명, ‘건강 위험행위’ 4가지나 동시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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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21%, 흡연·음주·운동 부족·아침 결식 등
58%는 2~3가지를 동시에…5가지 경우도 5%

141232351681_20141004.JPG» 남성들의 건강 위험행동. 김영훈 기자 

흡연,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과체중 또는 저체중, 수면 과다 혹은 부족, 아침 결식, 잦은 간식. 남성 5명 중 1명은 대표적 건강위험행위 7개 가운데 4가지 이상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소현 박사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9년)에 응한 1만4833명(남성 8925, 여성 5908명)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쓴 박사학위 논문 ‘연관성 분석을 이용한 한국인의 건강위험행위 군집현상 연구’를 보면, 한국인의 건강위험행위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신체적 비활동(74.6%)과 부적절한 수면(49.1%)이다. 그다음으로는 부적절한 체중(36.6%), 흡연(20.2%), 아침 결식(15.6%), 과음(7.9%), 잦은 간식(6.8%) 차례로 나타났다. 신체적 비활동은 숨이 가쁠 정도의 활동을 하루 최소 30분씩 주 5일 이상, 또는 격렬한 활동을 하루 최소 20분씩 주 3일 이상 안 하는 경우를 말한다. 7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거나 8시간 넘게 잘 경우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성 가운데 58.1%는 건강위험행위 2~3가지를 함께 하고 있었고, 21.1%는 4가지 이상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이 중 5가지를 동시에 하는 이는 5.1%, 6가지는 0.6%다. 여성의 경우 4가지 이상을 함께 하는 이들 비율은 6.5%에 불과하다. 남녀 통틀어 69.8%는 2가지 이상 건강위험행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위험행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담배를 피우는 이들은 흡연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탓에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절한 시간의 수면을 못한 이들 중에는 당이 들어간 간식을 자주 먹는 이들이 많았다. 부적절한 수면 시간은 체중에도 영향을 미쳤다. 과음과 아침 결식을 하는 남성이 흡연을 하는 비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53배 높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한겨레 신문 2014년 10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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