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에 들렀다 우연히 나무로 된 바퀴를 보았습니다.
자동차 바퀴지만, 제가 보기엔 눈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 재료를 보고 어떤 걸 떠올릴까 궁금해져서 네 개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퀴를 본 아이들은 “어? 엄마, 이게 뭐예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쎄! 그게 뭔지 궁금해서 엄마가 사 와봤어. 하임이랑 하슬이는 이게 뭐 같아 보여?”라고 되물었죠.
“음, 이건 자동차 바퀴 같은데요?”
“아니, 내가 보기엔 부엉이 눈 같아!”
“이건 어때? 곰돌이 귀!”
아이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참 다양합니다. 한 가지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입니다.
그때 갑자기 하임이가 “어? 근데 엄마, 파리의 눈 같기도 해요. 파리의 눈은 라디오 같죠!”라고 말합니다.
라디오 같은 파리의 눈은 어떤 건지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하임이가 빠른 속도로 책장 앞으로 달려가 책 한 권을 꺼내와 펼칩니다.
사진 속 파리 모습을 보면서 하임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파리 눈은 라디오 스피커처럼 생겼습니다.
하임이는 부엉이를 그리고 싶다고 하고, 하슬이는 파리를 그리겠다고 합니다.
파리를 색칠하던 하슬이가 이렇게 말합니다.
“근데 엄마, 그거 알아요? 이 파리는 할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초록색 털옷이 있어요.
할아버지가 세찬 바람에 파리가 추울까봐 특별히 만들어주신 옷이에요. 그 옷을 제가 그려줄 거예요.”
파리의 몸통 아래쪽으로 초록색 털옷을 색칠하는 하슬이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옆에서 질 새라 하임이도 부엉이의 예쁜 옷을 만들어주겠다며 알록달록 색칠을 합니다.
준비물 :
22.5×15.5cm 캔버스 액자, 자동차 바퀴 또는 음료수 뚜껑 등 아이들이 다양한 상상을 하기에
좋은 소재, 검은색 네임펜, 아크릴 물감, 붓, 물통, 팔레트 또는 은박호일, 목공용 풀
1. 먼저 나무 자동차 바퀴를 보고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그런 다음 떠오른 이미지 중에 한 가지를 골라 캔버스 액자 위에 검은색 네임펜으로 그려봅니다.
형제자매가 있다면 함께 앉아 각자 떠올린 이미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2. 나무 자동차 바퀴에 검은색 네임펜으로 그림을 그려도 좋습니다.
어울리는 배경 그림도 그려보세요.
3.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과 배경 등을 색칠해주세요.
동물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면, 마음에 드는 색깔을 골라 알록달록 예쁜 옷으로 색칠해주세요.
4. 그림이 완성되었으면, 나무 자동차 바퀴를 의도한 위치에 목공용 풀을 이용해 붙입니다.
작품이 완성되면 캔버스 액자의 한쪽 끝 부분에 아이가 서명을 해도 좋겠죠.^^
아이 방에 형제자매가 그린 작품들을 나란히 전시해주세요.
출처 :
(한빛라이프 출간)
![사본 -하단3.jpg 사본 -하단3.jpg](http://babytree.hani.co.kr/files/attach/images/72/253/251/%EC%82%AC%EB%B3%B8%20-%ED%95%98%EB%8B%A8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