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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혁신가가 될 아이들에게 공감력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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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빌 카터는 전 세계의 혁신가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그들을 변화의 리더로 만들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변화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공감능력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기 때문에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미래의 혁신가가 될 아이들에게는 수학이나 국어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공감이 더욱 필요합니다. 공감할 줄 아는 아이들이 자라나서 세상을 이끌게 되면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성, 함께 고민하는 팀워크, 인류적 비전을 가지는 리더십, 효과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논리적 사고, 올곧은 역사적 인식, 혁신을 위한 결단력은 공감의 기반위에서 역량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아기들은 보통 다른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으면 공감에 전염돼 자신들도 웁니다. 생후 14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의 아기들은 어른이 좋아하는 음식을 가리키면, 자신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 음식을 어른에게 갖다 줘야 한다고 이해합니다. 아기들은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조금씩 의식하기 시작합니다. 24개월에 당혹감과 같은 자의식의 감정들이 발달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진정한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정하는 능력으로 만 5세쯤 되면 발달합니다.


공감 능력은 자기통제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는 자기통제를 잘할수록 더 많은 공감을 하며 양심도 더 발달합니다. 자기를 잘 통제하여 자동행동반응을 능숙하게 억제하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공감능력은 현대에 와서 많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메타분석에 따르면 “누군가를 비판하기 전에 처지를 바꿔 어떤 느낌이 들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라는 문구에 대해 오늘날의 대학생들은 20, 30년 전 대학생들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40% 정도 감소하였습니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성의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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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인 반응은 코르티솔과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의 배출이나 생산과 관련이 있습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와 불안에 반응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립니다. 정서 발달은 생애 첫 5년 동안 매우 급속하게 이루어집니다. 연구에 의하면 12개월 아이들은 분노, 슬픔, 즐거움, 두려움, 흥미, 놀라움 등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걸음마 단계의 아기는 자신의 감정과 상황적인 맥락을 연결시킬 수 있게 됩니다. 즉,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알게 되어 그 행복감을 모방하기도 합니다. 24개월에는 죄책감, 부끄러움, 난처함 , 자부심을 나타냅니다.


부모들은 아기가 처음으로 웃으며 돌아봤을 때를 기억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에서 감정을 인식하는 아기의 능력은 얼굴 표정을 짓는 능력만큼 일찌감치 발달합니다. 생후 2-3개월 아기는 안면 처리를 전담하는 후두측두피질이 다른 사물이 아닌 얼굴에 의해 더욱 활성화됩니다. 생후 7개월 아기들은 두려워하는 얼굴을 행복하거나 무표정한 얼굴보다 더 오래 응시하며, 이 아기들의 전두피질은 여기에 반응합니다.


36개월에서 60개월사이의 아이는 우정을 형성하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48개월이 되면 다른 아이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시작하여 자신도 같은 정서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또래 친구의 정서 상태에 적응함으로써 관계를 맺어갑니다. 자신의 감정도 조절할 줄 알게 되어 또래에게 잘 보이려고 합니다.


표정과 몸짓언어는 상대방의 정서적인 반응을 해석하는 일반적인 단서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가 놀이에 참여하는 동안 친구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른 아이의 표정과 몸짓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너무 흥분하면, 부모는 본능적으로 아이를 진정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가 바로 아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지적해줄 수 있는 최적의 기회입니다. 이 때는 아이의 반응을 말로 이름 붙여주세요. “우와 너 정말 신났구나! 기분이 굉장히 좋은데! 지금 바로 하고 싶지?”라고 아이의 마음을 반영해주어야 합니다.


친구가 행복한지, 화가 나지는 않았는지, 슬프거나 실망하지는 않았는지 알아차리고, 그 감정을 친밀하게 반응하는 아이는 또래에게 인정을 받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또래와 놀이를 하는 동안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부모는 아이가 혼자 독점하지 않고 사이좋게 공유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장난감을 가져간 아이에게는 원래 누가 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중이었는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에게 ‘자 친구에게 이 장난감 잠깐 가지고 놀아도 좋다고 말해주자.“라고 해 보세요.

 

공감의 뇌


뇌는 감정적 자극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전염되듯이 반응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각각 대뇌피질, 시상하부, 편도체가 관여합니다. 시간이 충분할수록 측두엽과 전두엽 등의 영역이 인지적 공감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공감을 발달시키기 위해 아이들은 대안과 가상적 가능성을 품을 수 있는 일정한 능력이 있어야 하며, 이는 자기통제의 일부분입니다. 대뇌피질의 전전두피질과 전측대상피질 영역은 이 자기통제를 담당합니다. 또한 공감에도 관여합니다. 뇌의 주의 조절 체계의 부분인 전측대상피질은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이나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집중할 때 활성화합니다. 전전두피질은 행동 억제에 중요하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데 집중하게 합니다. 그 외에도 혐오감을 경험할 때나 혐오스러운 얼굴을 볼 때 뇌섬엽이 활성화하며. 마찬가지로, 겁먹은 얼굴을 보거나 스스로 공포를 느낄 때 편도체가 활성화합니다.


사람들이 주체를 감지할 때는 후부상측구 근처 대뇌피질 영역이 활성화하고, 사회적 지식을 받아들일 때는 측두극이 활성화합니다. 하두정소엽은 시각적 움직임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 방향에 따라 활성화하는데, 다른 사람의 시선은 그 사람의 의도에 관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사회성을 발휘하는 데는 내측전두피질도 활성화되는데 익살과 당혹감, 그 밖의 도덕적 감정이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영역은 늦게 발달하며, 전두엽과 측두영역 간의 장기 의사소통도 늦게 발달합니다. 그래서 이런 능력들은 48개월이 지나야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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