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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월서 ‘술’ 체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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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50억 들여 ‘주례마을’ 개장
술 예절교육관·시음장 등 마련
주천면도 술박물관 등 건립중

강원 영서 남부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술을 주제로 한 관광지를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군은 5일 여량면 여량리 아우라지역 주변에 ‘주례마을’을 문 열었다. 3137㎡ 터에 모두 49억9500만원이 투입된 주례마을엔 전통가옥 형태의 술 예절 교육관과 술 시음장, 향토음식장 등이 들어섰다. 150년 전통의 여량 5일장도 주례마을로 이전했다. 정선군은 과거 이 일대에 막걸리 공장이 있었던 것에 착안해 주례마을을 조성했다.

주례마을은 지역 주민들이 설립한 ‘아우라지협동조합’이 운영을 맡았으며, 수학여행단과 직장인 등을 유치해 올바른 술 예절과 음주문화 등을 전할 참이다. 정선군은 서울 청량리~아우라지역을 운행하는 아리랑열차 이용객들도 주례마을로 유치할 계획이다. 김명수 여량면 총무담당은 “주례마을이란 말뜻처럼 올바른 술 예절과 문화 등을 관광객과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웃 영월군 주천면은 술을 주제로 한 박물관과 주막거리를 짓고 있다. ‘술 주’(酒)와 ‘샘 천’(泉)을 사용하는 주천면은 ‘술이 샘솟는 마을’이란 뜻을 담고 있다. 70억원을 들여 2만6270㎡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술샘박물관은 올 연말 개관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술에 얽힌 일화와 전통술 빚기 기술, 술샘마을에 얽힌 노래 등이 전시물로 활용된다.

박물관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지역 전통주 등을 맛볼 수 있는 주막거리가 조성된다. 69억원을 들여 2만6672㎡ 터에 4개의 주막동과 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체험장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및 전통음식 만들기 등도 할 수 있다. 권오영 영월군청 박물관계 주무관은 “술이 샘솟았다는 주천이란 샘터가 지금도 지역에 보존돼 있는 등 술에 관한 민간 설화도 다양하다. 인근 다하누촌 등과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위 내용은 2015년 3월 6일자 한겨레신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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