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공립 보육료 차액 지원
복리후생비도…직원 인건비 인상
복리후생비도…직원 인건비 인상
경기도 안양시가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를 선언했다.안양시는 1일 “민간어린이집 어린이들도 국공립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준공영화 대책’을 내놓았다.우선 내년부터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5살(누리과정) 부모에게 국공립어린이집과의 차액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민간어린이집은 경기도와 안양시가 분담(20 대 80)해 누리과정 보육료 3만원을 지원했지만, 차액인 월 1만6000~4만6000원을 부모가 부담해왔다.시는 또 정원 39명 이하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취사부 인건비를 월 10만원 올리고 복리후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누리과정을 운영하지 않는 시설의 영아반(0~2살) 운영비도 월 5만원씩 지원하고, 1년 이상 근속한 보육교사와 간호사, 조리원, 치료사 등 교직원 약 1200명에게 10만원씩 연 2회 복리후생비도 주기로 했다.안양시는 재해 대비나 보육 컨설팅 등 특성화 기준에 적합한 어린이집을 뽑아 ‘안양 행복어린이집’ 로고를 사용하게 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성화 지표를 마련해 우수어린이집을 선정한 뒤 환경 개선과 보육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전문기관 컨설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평가인증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시는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 사업에 36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