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베이비트리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145

외계생명체를 찾아서...

$
0
0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외계생명체를 찾아서(Are we alone?)전을 보고 왔습니다.


우리집의 '외계 생명체'를 어느 정도 키워놓으니 

외부에서 외계생명체를 찾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ㅋㅋ


무심코 찾은 외계생명체를 찾아서 기획전시,

같이 보실까요? 



20150730_view.jpg


전시는 크게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를 알아보고 

지구의 생성 과정과 일대기를 알아보고 

나아가 태양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지구 저편의 생물이 살아있을지 모르는 '슈퍼 지구'에 대한 이야기까지 

작지만 우주에 대해 상상 할 수 있는 큰 전시였습니다.


20151116_9.JPG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 두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1970년대의 우주 관련 영화부터 최근의 영화까지 리스트가 나옵니다. 그중 3편이 스티븐 스틸버그의 영화였습니다. 우주전쟁, ET, 커넥트, 화성침공.. 등등 추억의 옛 추억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외계인이 안나타나다니... 약간의 배신감을 느끼며 전시회장으로 입장했습니다.

하지만 곧 그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구의 나이가 46억년이라는 것, 그중 인류의 출현은 겨우 300만년 전이고... 지구와 화성까지의 거리도 너무 멀었습니다.

지구의 시간은 내 청춘의 긴 시간을 보잘 것 없게 만듭니다.


지구생성 초기의 암석이 그대로 있다는 서호주의 암석 단면들과 지구에 떨어진 운석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돌도 있지만 아이는 전시회장 밖의 산밑의 돌들과 별반 다른게 없다는 표정입니다.


전시회장에는 ET인형과 과학 잡지 등 인터넷의 등장으로 사라진 우주관련 옛 자료들도 전시 되어 있습니다. 아이는 '이건뭥미(?)'라는 표정으로 스쳐지나가지만 저는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ET가 정말 살아있는 외계인인지 알고 흥분하며 영화를 봤고 

칼라 인쇄된 태양계 사진들이 들어간 책자를 아버지가 외판원들에게 속아 비싸게 사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여년간 살아오면서 '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우리의 우주 환경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러보니 언젠가 뉴스에서 우리나라가 인공위성도 쏘아올리고 이소연씨가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우주인이 된 이야기로 떠들석 했던 때도 생각납니다.

그리고 이번에 '슈퍼지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구와 비슷한 크기, 비슷한 환경을 가질수도 있다는 '슈퍼지구', 현재 11개 가량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은 죽기 전에 '슈퍼지구'중 어느 행성에서 무생물이 아닌 생물을 발견할 수도 있겠구나... 


우리 아이들은 그곳의 외계인과 조우 할 수 있을까요? 


20151116_10.JPG

 

전시된 자료들을 보면서 지구와 우주사이를 떠돌다가 '우주명탐정 수료증'앞에 다다랐습니다.


전시의 마지막, 우주명탐정 수료증.

바로 우리 모두 우주명탐정이 되어 우주의 생명체를 찾아 떠나야 하는 것이지요.


"부디 위기(?)의 지구를 구해줄 '슈퍼 지구'에 사는 외계인을 꼭 발견하기를 바란다."


찰칵!!


20151116_11s.jpg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145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