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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식당밥’ 먹는 데 식비 절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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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식비의 절반 정도를 외식이나 배달음식 등 밖에서 사 먹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의 외부 의존도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발표한 ‘2015 식품 소비량 및 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식비는 50만9430원이었다. 이 가운데 42%(21만4163원)가 외식·배달음식에 사용했다. 지출 비중을 구체적으로 보면 외식 30.1%(15만3477원), 배달음식(테이크아웃 포함)에 11.9%(6만686원)를 썼다. 나머지 58%(29만5267원)는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데 지출했다. 식비 가운데 절반가량을 밖에서 사 먹는 데 쓰는 셈이다.

특히 가구 구성원이 적을수록 밖에서 사 먹는 데 쓰는 식비의 비중은 더 컸다. 1인 가구는 외식·배달음식 지출 비중이 55.1%, 2인 가구는 44.3%, 3인 가구는 39.7%, 4인 가구는 36.9%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벌이보다는 맞벌이 가구에서 외식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손쉽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 조리식품’의 수요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즉석 조리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6%로 매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2014년 72.6%, 2013년 61.9%). 연령대가 낮은 가구, 어린이·유아를 둔 외벌이 가구 등에서 특히 즉석 조리식품 구입 경험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농식품부가 지난 8~10월 동안 가구 내 식품 주 구입자 2000명과 가구원 2128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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