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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작은 아이디어로 책과 친해질 기회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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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346036_00552360901_20160308.JPG» 중학교 시기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과도한 공부를 시키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정작 중요한 건 독서다. 고교 가서 하면 너무 늦다. 이 시기에 평생 독서할 힘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의 한 중학교 도서부 학생들이 각자 좋아하는 책을 뽑아들고 활짝 웃고 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가정에서 실천할 만한 독서활동
도서관 탐방 등 1년 계획 짜보기

가족끼리 ‘한 달에 두 번, 격주 토요일마다 도서관 또는 서점 가기’ 등 약속을 정하고 함께 실천해보자. 특히 도서관의 경우 보통 2주일 안에 책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가면 다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계획을 세워놓고 실천하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다. “다섯 권 가운데 네가 원하는 책 네 권, 엄마가 원하는 책 한 권 넣는 건 어때?” 이렇게 적절한 타협을 해볼 수도 있다. 부모가 권하는 책은 가능하면 지금 아이의 관심사가 반영된 소재이면 좋다.

“엄마 책 대신 빌려 올래?” 부탁하기

책과 담을 쌓은 아이한테는 “학교 도서관에 가서 엄마 책 좀 빌려다 줄래?”라고 부탁해보자. 허우정 사서교사는 “엄마 심부름으로 온 아이들한테 ‘네 책은 안 빌려?’ 하면 ‘저는 재미없어요’라고 말하는데 아이 모르게 애가 읽을 만한 책도 넣어 대출을 해준다”고 했다. 당장 읽지 않더라도 책에 계속 노출되어 있으면 언젠가 읽을 계기가 생긴다. 아이들이 봐야 할 책을 부모가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쉬운 만화만 보던 아이가 “엄마. 뭐 봐?”라고 물어보면 “네가 읽을 수 있겠어?”라고 말해보자. 아이들은 부모 몰래 꺼내서 본다. 이런 식의 적절한 유혹 장치도 필요하다.

또래로 구성된 독서동아리 꾸려주기

중학생쯤 되면 독서동아리를 꾸려주면 좋다. “난 토론 못하는데….”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말하지만 아이들 흥미에 맞는 책들을 소개해주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자리를 만들어주면 어느새 모임이 이어진다. 예를 들어, 운동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운동과 관련한 책을, 친구들과 관계를 잘 풀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청소년 심리와 관련한 책을 알려주고 한 학기 많게는 세 권 정도 함께 읽게 하면 시간이 갈수록 독서에 자신감이 붙는다.

김청연 <함께하는 교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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