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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문화 초등생 비율 2% 넘어서…부모 국적 베트남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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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초등학생 가운데 다문화학생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2%를 넘어서는 등 초·중·고 다문화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정부는 다문화학생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2015년 현재 초·중·고 다문화학생은 8만2536명(전체 학생 대비 1.35%)으로 지난해 6만7806명(1.07%)에 비해 0.28%포인트 늘고, 초등학생 중 다문화학생 비율이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초등학생은 271만461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2%인 6만162명이 다문화학생이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다문화학생 비율은 각각 0.9%와 0.5%였으며, 대안학교 등 각종학교(학교와 유사한 교육기관)의 다문화학생 비율은 4.7%였다. 부모 국적별로는 베트남(29.9%)이 가장 많았고, 중국(20.8%) 일본(15.9%) 필리핀(13.5%) 한국계 중국인(13.1%) 순이었다.

교육부는 이날 다문화학생 증가에 발맞추기 위한 ‘2016년 다문화교육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교육부는 “맞춤형 교육으로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적응을 지원하겠다”며 유치원~초·중·고 다문화학생 교육사업 계획을 밝혔다.

우선 다문화 유아에게 언어와 기초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문화 유치원’을 현행 5개 시·도 30개원에서 12개 시·도 60개원으로 두배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등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 공교육 진입을 돕는 예비학교도 100곳에서 1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예비학교를 거치지 못한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을 위해 ‘찾아가는 예비학교’를 시범운영 하기로 했다.

한국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다문화 이해와 반편견 교육을 실시하는 다문화 중점학교를 현행 150곳에서 18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다문화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진로진학상담 및 학업중단·위기학생 지원이 가능하도록 전문상담교사·진로진학상담교사·학업중단 집중지원학교 담당 교사 등을 상대로 다문화 연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가족부·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 등 범부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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