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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초·중학 무상급식 현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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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지역 친환경 식자재 직접 공급
농가소득·학생건강 증진 기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강원 원주의 모든 초·중학교에 6월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 현물로 공급된다. 지역 농축산물을 현물지원하는 것은 원주가 강원에서 처음이며, 원주지역 초·중학교 71곳의 학생 3만1601명이 지역 농축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원주시는 친환경 무상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현금 대신 현물로 지원하기로 원주교육지원청과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원주시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 지방비 83억원을 해마다 원주교육청에 지원해왔다. 각 학교는 원주교육청을 거쳐 받은 예산으로 식재료를 사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6월부턴 원주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각 학교에 필요한 농축산 식재료를 지역에서 직접 구매한 뒤 공급하게 된다. 참치 등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재료를 뺀 모든 제품은 원주나 강원도 등 지역산 구입이 원칙이다.

원주시는 현물지원 방식이 시행되면 현재 4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지역산 식재료 소비가 60%대 이상으로 늘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각 학교에서 최저가 낙찰 등의 원칙에 따라 저렴하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입하면서 지역 농축산물 확대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원주시는 시학교급식지원센터 주도로 식재료를 공동구매하면 단가를 낮추면서도 급식의 질이 향상될 수 있고,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산물 값 폭락 등에 따른 농가 피해도 예방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인선 원주시청 농업유통과 주무관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현물지원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켜 식재료 유통 투명화와 급식의 질 향상 등 학생들의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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