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닦기.jpg 이닦기.jpg](http://babytree.hani.co.kr/files/attach/images/72/422/123/%EC%9D%B4%EB%8B%A6%EA%B8%B0.jpg)
"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네살 밖에 안됐는데도 혼자서도 치카치카 칫솔질을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하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대견스러운 일이지만, 치과의사의 시각으로는 그렇다고 칫솔질을 아이들에게 혼자 맡긴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극성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빨리 잘 키우고 싶은 생각에 남들보다 빠르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키도 무럭무럭 크고, 인지능력도 부쩍 성장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치아와 관련해서는 조금 늦는 것이 좋다는 것이 치과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일 것입니다.
젖니는 물론 평생 사용해야 하는 영구치도 되도록 늦게 나오는 것이 좋고, 혼자서 칫솔질하는 습관을 빨리 시작하는 것보다는 엄마, 아빠가 직접 칫솔질을 꼼꼼히 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적어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의 어린 나이의 아이들은 음식찌꺼기나 플라그 제거에 대한 공간인지능력이나 사고력, 칫솔질에 필요한 섬세한 손재주도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직접 관여하여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혼자서도 칫솔질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대견하다고 안심하고 방치하다가는 구강위생을 청결히 유지관리하기가 어려워 오히려 충치가 훨씬 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치과진료를 하다보면 혼자서 칫솔질을 일찍 시작한 아이들이 충치가 훨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들의 칫솔질을 꼼꼼히 관여하여 해줄때 중요한 것이 바로 치실입니다. 치실만 잘 사용하여도 아이들 충치의 절반 이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잡이가 달린 치실은 아이들의 칫솔질 점검의 필수품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잡이가 달린 치실입니다.
![치실.jpg 치실.jpg](http://babytree.hani.co.kr/files/attach/images/72/422/123/%EC%B9%98%EC%8B%A4.jpg)
치과나 약국,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칫솔질을 한 후 부모님께서 반드시 치실로 점검하면서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혼자서 칫솔질을 시작하는 적당한 시기는 초등학교 입학전후 정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혼자서 칫솔질을 한다고 해서 안심하면 절대 안되고 최소한 잠들기 전의 칫솔질은 부모임이 치실로 직접 꼼꼼히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