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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절반은 어린이와 노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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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결과
9살 이하와 70대 이상이 54% 차지
“어린이는 채소 안 먹어서, 노인은 질환”

젊었을 때는 여성 환자가 4배 많고
7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다소 많아

변비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절반이 9살 이하와 70대 이상 노인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운데 변비에 대한 자료를 보면, 변비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3천명에서 2015년 61만6천명으로 5년 동안 6만2천명(11.3%)이 늘었다. 나이대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이 17만명(전체의 27.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9살 이하(15만9천명, 25.8%), 50대(6만9천명, 11.3%) 순이었다. 70대 이상과 9살 이하 환자가 전체 환자의 53.4%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는 2010년 22만7천명에서 2015년 26만1천명으로 15.1%(3만4천명) 늘었고, 여성 환자는 32만6천명에서 35만4천명으로 8.7%(2만8천명) 늘었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특히 20∼30대 환자 중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3.9배 많았고, 7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1배 많았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아는 성인보다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덜 먹거나 대장 운동이 미숙해 변비가 많고, 노인은 대장 운동 자체의 문제보다는 신경계 질환, 대사성 질환,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인 변비가 많다”고 설명했다. 노인들의 경우 당뇨,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칼슘혈증 등과 같은 대사성 질환, 파킨슨병 등과 같은 신경계질환 등으로 변비가 생길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 마약성 진통제, 알루미늄을 함유한 제산제 등을 먹어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젊은 여성 변비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조용석 교수는 “임신이나 여성호르몬 탓으로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는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및 수분 섭취의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나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고,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며, 배변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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