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이용은 하루 1200원 꼴
구입 전 미리 체험하는 기회
온라인 쇼핑몰 옥션이 26일 공유 전문 서비스업체 쏘시오와 함께 ‘육아용품 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급 유모차 등 값이 비싸 선뜻 구매가 어려운 제품을 저렴한 값에 써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써보고 싶은 제품과 기간을 정해 먼저 돈을 내고 사용한 뒤 반납하면 된다.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미리 써볼 수 있고, 값비싼 제품은 필요한 때만 쓸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옥션 쪽은 설명했다. 육아제품은 위생이 특히 신경이 쓰이는 만큼, 공유 서비스에 제공되는 제품들은 모두 먼지 제거부터 스팀·자외선 살균과 항균 등의 세척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옥션은 육아용품뿐만 아니라 캠핑용품 등 취미·레저용품까지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공유해 써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5일까지는 유모차와 유아용 전동카 등을 더욱 저렴하게 이용해 볼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옥션은 영유아용 유모차를 30일 동안 쓰는 비용이 3만6천원으로 하루 1200원꼴, 전동카는 5만4000원으로 하루 1800원꼴이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장난감을 소비자가 고르지 않고 서비스업체가 골라 담아 보내는 ‘장난감 랜덤박스’는 30일 이용에 3만9천원이다. 1만원 이상 공유 서비스 사용료를 내면 최대 5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10% 중복 할인쿠폰도 준다.
옥션 유아동팀 최우석 팀장은 “합리적이고 실속을 추구하는 알뜰 소비자가 늘면서 다양한 제품군과 브랜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며 “육아용품은 사용 기간이 길지 않은데 고가 상품인 경우가 많아 육아를 하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