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동네 떡볶이집이 옆 마을로 이사를 가버렸다. 이에 똘이와 욱이, 둘은 옆 마을로 찾아가는 대모험에 나선다. 무시무시숲, 마녀탕(수영장), 악마의 입(도보터널)을 뚫고 나아간다. 결국 맛보는 떡볶이 맛이란…. 아이들한테 소중한 하루였다. 4~7살.
윤태규 지음/그림책공작소·1만2000원.
가뭄으로 물이 귀한 숲속. 청딱따구리는 빗물이 고인 곳을 찾아 목을 축였다. 한술 더 떠 땅을 파고는 작은 물 웅덩이까지 만들었다. 목욕을 위한 것인데, 다른 새들도 잇달아 목욕을 한다. 세밀화로 그린 예쁜 그림에, 동물들의 따뜻한 이야기까지. 5~8살.
이우만 글·그림/보리·1만2000원.
곰 마을의 정원사 플로렌스는 장미를 키우며 평화롭게 지낸다. 그런데 어느날 여왕은 검은 장미를 갖고 싶다고 한다. 과연 플로렌스는 여왕의 이상하고 어려운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까? 초등 3~4학년. 케스투티스 카스파라비치우스 글·그림, 김영선 옮김/상상스쿨·1만1800원.
이분법적 사고는 편리하지만 흑백논리의 위험을 갖고 있다. 책은 ‘위’와 ‘아래’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후반부는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위와 아래 구분을 다뤘다. 평등한 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한다. 초등 5~6학년.
이월곡 글·홍자혜 그림/분홍고래·1만2000원.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17회) 대상 수상작. 단편 9편을 실었다. 표제작에서 제후는 이혼을 앞둔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이에 자기 손톱을 먹여 키운 흰쥐를 제후로 둔갑하게 하는데…. 진짜와 가짜 제후는 어떻게 될까? 초등 5~6학년.
김태호 글·노인경 그림/문학동네어린이·1만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