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
훈이는 학교 가는 길에 두꺼비 한 마리를 구해준다. 두꺼비는 그 보답으로 오직 ‘사소한 소원’ 한 가지만 들어주겠다고 한다. 다툰 짝궁과 다시 친해지는 것도, 미술 시간을 체육 시간으로 바꾸는 것도 사소한 소원은 아니라니, 도대체 무엇이 사소한 소원일까? 6살부터.
전금자 지음/비룡소·1만1000원.
가슴이 콕콕
나와 리리는 사소한 오해로 길이 엇갈리고, 조급한 성격의 리리는 멍하니 딴 생각을 잘하는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쏘아붙인다. 나는 가슴이 콕콕 쑤시고 아프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삼촌은 나에게 “직접 만나 상대의 눈을 보고 사과하라”고 말해준다. 0~7살.
하세가와 슈헤이 지음, 김숙 옮김/북뱅크·1만2000원.
운동장의 등뼈
동화작가 우미옥의 작품 7편을 묶었다. 학교 운동장에 거인의 등뼈가 파묻혀 있다거나(‘운동장의 등뼈’), 아이들이 유전자 조작 애완 친구를 키운다거나(‘동식이 사육 키트’), 냉장고나 밥솥 등 가정집 부엌에 놓인 물건들이 대화를 나눈다거나(‘수고했어, 코끼리!’) 하는 기발한 상상력이 발군. 초등 3~6학년.
우미옥 글/창비·9800원.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만나다
1989년 유엔이 국제법으로 승인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어린이의 모든 권리를 문서로 담은 것으로, 전세계 196개국이 비준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밥장이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조항 하나하나에 그림을 그려넣고, 스스로 아동 권리에 대해 고민하고 반성하는 글을 함께 담았다.
전연령. /한울림·1만3000원.
그림책 톡톡 내 마음에 톡톡
‘순천기적의도서관’의 정봉남 관장이 전세계 그림책 가운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 134권을 모아 안내해준다. 그림책들을 씨앗-새싹-잎새-줄기-열매로 분류했다. 그림책과 만나는 시간들이 지은이에겐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퀘렌시아’, 곧 자기만의 장소였다고 말한다. 전연령.
/써네스트·2만원.
(*한겨레신문 2017년 11월 10일자 책과지성면에 소개된 어린이·청소년 새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