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피리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년을 맞아, 그와 아우 윤일주가 쓴 동시들을 한데 엮었다. 동생이 오줌 싸서 널어둔 담요를 보고 “꿈에 가 본 엄마 계신/ 별나라 지돈가/ 돈 벌러 간 아빠 계신/ 만주 땅 지돈가”(오줌싸개 지도) 하는 등 두 형제 시인의 맑은 마음을 읽는다.
초등 전 학년. 조안빈 그림/창비·1만1000원.
책의 아이
아주 작은 글자들로 섬세하게 만든 그림 위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편다. 바다를 표현할 때에는 바다 관련 소설을, 노래 구름이 나오는 부분엔 자장가를 적어놓는 등 고전 문학에 대한 존경을 담아 ‘이야기로 만든 세상’을 표현했다.
5살부터. 올리버 제퍼스·샘 윈스턴 지음, 이상희 옮김/비룡소·1만5000원.
촛불을 들었어
세월호 참사부터 대통령 탄핵, 세월호 인양까지, 아이의 눈으로 촛불집회를 그려낸 그림책. 아이가 직접 쓴 즐거운 일기와 같은 감성으로, “거리에서 함께 촛불을 들었던” 아이 역시 ‘올해의 주인공’이었다고 말해준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
6살 이상. 유현미 지음/보리·1만3000원.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 1·2
고아원에서 생활하던 유이에게 이모란 사람이 찾아왔다. 그런데 그가 하는 놀라운 말. “너는 사람이 아니야. 우리는 포르파르 나무에서 태어난 이야기 프로듀서야.” 게다가 포르파르 나무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나라인 ‘스토리아’의 입구란다.
초등 전 학년. 신지영 글, 정현 그림/북멘토·각 권 1만1000원.
어느날, 헌법이 말했습니다-겁 없인 살아도 법 없인 못 사는 10대에게
헌법이 화자가 되어, 광장에서 ‘헌법 제1조’를 외친 학생들에게 응답한다. 총 10장 130개조로 이뤄진 헌법을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각 조항들을 읽어주고 그 의미와 배경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초등 전 학년. 남상욱 글, 김일경 그림/상상의집·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