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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작용을 활용하는 3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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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주 아프면 면역력이 걱정됩니다. 그런데 면역력이 뭘까요? 

면역력이 중요하다는데 정확한 설명은 부족합니다.


건강한 면역력을 키우는 기초지식 2편


건강 면역력을 키우는 기초지식, 두 번째 시간에는 면역력에 대해 알아봅니다.


* [관련글] 건강한 면역력을 키우는 기초지식 1편


아이 (190)_Photo by Wes Hicks on Unsplash.jpg» Photo by Wes Hicks on Unsplash

면역력, 몸을 지키는 작용


면역력은 우리 몸을 지키는 작용입니다. 면역력이 건강하면 바깥 환경의 병균과 나쁜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면역력은 바깥 환경과 우리 몸이 만나는 부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공기와 만나는 호흡기계
2. 음식과 만나는 소화기계
3. 바깥 환경과 만나는 피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공기와 음식은 바깥 환경에서 호흡기계, 소화기계를 통해 우리 몸 깊숙이 들어옵니다. 몸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는 흡수하지만, 반면에 병균과 해로운 물질로부터는 지켜야 하죠. 이 때 우리 몸을 지키는 작용이 바로 면역력입니다. 우리 몸은 필요한 물질은 흡수하고 해로운 물질로부터는 지키는 두 가지 상반된 작용을 균형 있게 조절합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하면 병균으로부터 몸을 지키지 못해 자주 아픕니다호흡기계 면역력이 약하면 감기, 기관지염과 같은 질환에 자주 걸리고 만성 비염과 천식이 지속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계 면역력이 약하면 장염으로 설사와 구토를 합니다. 피부 면역력이 약하면 트러블이 잘 생기고 아토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아이는 면역력이 약합니다. 바깥 환경과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쉽게 아픕니다. 특히 단체 생활을 시작하고 1~2년은 잔병치레가 많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면역력은 약하지만 건강하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아이의 면역력은 건강합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만약 어른이 아이처럼 자주 아프다면 건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다릅니다. 아이의 면역력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기에 맞게 면역력이 성장하고 있으면 괜찮습니다. 아이는 바깥 환경을 접하고 아프면서 면역력을 배워갑니다.  

그래서 아이의 면역력은 약하지만건강하게 성장하는 상태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약한 면역력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면역력은 약하기 때문에 아플 때 더 주의 깊게 관찰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자세히 살펴볼게요.  


아이 (155).jpg» 아이, 사진 픽사베이.


면역 작용을 이해하자


면역력은 백혈구를 비롯한 여러 물질들의 생리 작용을 통해, 열, 콧물, 기침, 설사와 같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두 번째 포인트가 있습니다. 


열, 콧물, 기침, 설사는 면역 작용입니다. 

아플 때 생기는 증상은 병균이 만드는 나쁜 작용이 아닙니다. 아이의 몸이 병균을 이겨내기 위해 만드는 면역 작용입니다. 그래서 증상 자체를 질환으로 보고 무조건 없애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면역 작용을 잘 활용해야 병균을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침과 설사를 무조건 멈추는 치료는 하지 않습니다. 열을 내리기 위해 해열제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열의 면역 작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면역 작용을 활용하는 3가지 원칙


열, 콧물, 기침, 설사가 면역 작용이라 해도 아이가 아플 때 그대로 놔두지는 않습니다. 증상을 관리하는 세가지 원칙을 살펴볼게요 

1. 가벼운 증상은 면역 작용을 활용하자 


기본적으로 열, 콧물, 기침, 설사의 면역 작용을 활용한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가벼운 증상은 증상을 줄이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진 않습니다. 

약간 훌쩍거리는 콧물은 아이의 몸이 병균을 물리치거나 건조한 공기에 적응하기 위한 면역 작용입니다. 미열이 약간 오르자마자 해열제로 잡아버리면 아이의 몸은 병균과 제대로 싸울 수 없습니다. 

가벼운 증상은 초기 단계이고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증상을 줄이는 약보다 면역력을 더해 진행하지 않도록 돕는 한의학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다음에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2. 면역 작용으로 아이가 힘들면 줄여주자. 

열, 콧물, 기침, 설사가 심하면 아이가 힘듭니다. 아무리 면역 작용이라도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그냥 둬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증상이 심하면 잠시 줄여줍니다. 

예를 들어 열로 아이가 힘들면 해열제를 복용합니다. 콧물이 심하면 코세척으로 콧물을 빼고 콧물약을 복용합니다. 코막힘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약과 생활 관리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과 관리 방법은 아이가 아플 때 중요한 무기가 됩니다. 지나치게 사용하면 오히려 면역 작용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기준으로 사용해야 할 지 잘 알아둬야 합니다. 앞으로의 칼럼에서 중점을 두고 살펴볼 내용입니다. 

3. 증상이 심하면 병원 진찰을 받자 

증상은 면역 작용이면서 동시에 질환을 판단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원인 질환인지 무엇인지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폐렴, 요로감염, 뇌수막염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면 빨리 필요한 치료를 합니다. 감기, 장염, 수족구병과 같은 질환은 증상 관리에 집중합니다. 지난 시간에 이러한 질환들은 아직 치료약이 없다고 했죠?   

아이가 처음 콧물을 흘리고 열이 나면 언제 병원에 가야 할 지 헷갈립니다. 고민이 된다면 인터넷을 찾지 말고 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언제 병원에 가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나만의 관리 노하우가 차츰 생깁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와 잘 맞는 주치의 선생님도 찾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아이가 아프는 중요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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