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은 마술사 체험·춘천은 공룡전시
논산선 ‘겨레의 강 발원지 탐사’도
곳곳서 어린이들 꿈 담은 행사 풍성
논산 늘푸른나무는 어린이날을 맞아 5~6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5대 강 발원지 탐사 행사를 연다. 늘푸른나무 제공
5일 충청·강원 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세종시는 5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어린이날 큰 잔치를 연다.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비보이 쇼를 비롯해 인형극, 어린이 치어리딩, 디즈니만화영화 주제곡 연주 등이 펼쳐진다. 보물찾기, 어린이 동요대회, 키즈 골든벨, 행복한 군것질 하우스 등도 열린다. 이날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베어트리파크에서도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대전에서는 5일 시청 남문광장·보라매공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가 막을 올린다. 어린이 난타, 드론 체험, 가족 요리대회, 카퍼레이드 등 볼거리가 많다. 또 대전대 맥센터, 서대전 시민광장, 으능정이 거리,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시민광장에서도 어린이날 축하 행사가 이어진다. 대전오월드는 어린이날 연휴인 5~7일 야간에도 문 연다.
충남도는 5일 오후 1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아동복지시설인 홍성 사랑샘, 예산 새감마을 어린이 50명을 초청해 선물을 주고 뮤지컬 ‘정글북’을 함께 관람하는 ‘제96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천안시도 이날 천안 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에서 마술 공연과 태권도 시범, 인형극 등으로 꾸민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지난해 어린이날에 어린이들에게 아기 반달곰을 소개하고 있다. 베어트리파크 제공
충북은 체험 위주의 어린이날 행사가 눈길을 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선착순으로 무료 가족사진 액자, 머그잔 만들기를 준비했다. 운암생태공원은 나도 마술사 체험, 충주 세계무술공원은 어린이 체험연극을 각각 마련했다. 제천 의림지 수변 무대와 솔밭공원, 옥천 관성회관 야외공연장, 보은 뱃들공원, 음성 설성공원에서도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환경잔치 등이 계속된다.
강원 춘천시도 어린이날 오전 10시 석사동 호반체육관에서 어린이 대축제 ‘모여라 우리들 세상’을 개최한다. 뮤지컬, 마술, 어린이댄스 경연대회, 로봇·공룡 전시회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강릉 올림픽파크, 원주종합운동장, 속초엑스포광장 등에서도 지역별 어린이날 행사가 준비돼 있다.
미래 꿈나무에게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행사도 열린다. 충남 논산 공익단체인 늘푸른나무는 어린이날을 맞아 5~6일 ‘꾸러기 환경교실-겨레의 5대 강 발원지탐사 1차 행사’를 개최한다. 강원 태백시에서 한강 발원지 검룡소,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을 둘러볼 예정이다.
권선학 늘푸른나무 대표는 “강 발원지탐사는 물과 숲, 나라와 환경의 중요성을 배워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하는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소중한 자연을 기억하는 어린이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