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눈
미국 청소년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주디 블룸의 장편소설. 강도의 총격으로 아빠를 잃은 열다섯 살 소녀 데이비가 가족과 함께 고모 집에 머무르다, 울프라는 소년을 만나 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상이 아무리 무섭고 두려워도 그에 맞서 인생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 안신혜 옮김/창비·1만2000원.
이런저런 집
7개의 열쇠로 세계의 다양한 집과 집을 둘러싼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 생존을 위한 집, 자연환경에 맞춘 집, 신분의 상징이 된 화려한 집, 아픈 역사를 담은 집, 따로 또 함께 하는 집, 하늘 향해 높이 솟은 집,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집 등을 살펴보며 집의 의미를 되새긴다.
11~13살. 신현수 글, 노준구 그림/상상의집·1만800원.
달에서 봤어!
딱딱한 과학을 이야기로 쉽게 푸는 ‘과학상상’ 시리즈. 달이 궁금한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달을 찾아가 이것저것 경험한다. 해가 떠도 깜깜한 달, 밤이면 영하 180도로 떨어지는 달, 혜성에 맞은 구덩이가 많은 달…. 재밌는 상상과 과학적 사실의 발견이 함께 한다.
초등 저학년. 김성화·권수진 글, 이광익 그림/토토북·1만3000원.
숨바꼭질
6·25 전쟁의 아픔을 여운 있게 담은 그림책. 양조장 집 박순득과 자전거포 집 이순득은 늘 숨바꼭질을 함께 하는 친구 사이지만, 전쟁은 둘의 운명을 엇갈리게 만든다. 술래가 된 독자들은 피난길을 떠난 이순득을 찾아낼 수 있었지만, 고향으로 돌아간 이순득은 박순득을 찾을 수 있을까?
4~7살. 김정선 글·그림/사계절·1만3000원.
꼭꼭꼭-카멜레온의 일곱 빛깔 숨바꼭질 기린
플라밍고, 코끼리 등 숲 속 동물들이 숨바꼭질을 한다. 술래가 된 코끼리가 열을 셀 동안 친구들은 각자 자신의 개성에 맞춰 숲 속 곳곳에 숨지만, 코끼리는 전부 찾아낸다. 다만 몸 색깔을 다채롭게 변화시키는 카멜레온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는데….
4~6살. 나일성 글·그림/파란자전거·1만1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