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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개봉되는 가족용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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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찾아온 애니메이션들. <피노키오: 당나귀 섬의 비밀>(위), <니모를 찾아서>(가운데), <폭풍우 치는 밤에:비밀친구>. 각 회사 제공

피노키오·니모·폭풍우 치는 밤에
3D 등 새옷 입고 잇따라 개봉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용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개봉한다. 영원한 동화의 고전부터 돌아온 명작, 그리고 일본 어린이 문학의 베스트셀러까지 봄과 함께 찾아온 애니메이션 3편을 소개한다.

■ 130년을 거슬러 온 고전 <피노키오>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원작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피노키오: 당나귀 섬의 비밀>은 ‘고전’을 되살리는 데 집중한 작품이다. 홀로 외롭게 사는 제페토가 만든 나무 인형 아들 피노키오는 천하의 말썽꾸러기. 제페토를 속썩이던 피노키오는 결국 못된 친구들의 꾐에 빠져 장난감 섬으로 들어갔다 당나귀로 변하게 되고, 이를 모르는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찾아 나선다.

<피노키오…>는 이탈리아 애니메이션의 거장 엔초 달로가 감독을 맡아 4년 동안 유럽 4개국 300명이 넘는 아티스트를 투입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서정적인 그림이 매력적으로, 전통적인 그림 맛이 잘 드러나도록 붓터치의 묘미를 살린 화면이 인상적이다. 더빙은 성우 출신 배우 장광이 제페토 역을, 가수 조권이 피노키오 역을, 배우 성동일은 어수룩한 악당 기드온 역을 맡았다.

■ 3D로 재탄생한 <니모> <토이 스토리>와 함께 픽사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니모를 찾아서>가 3D로 재탄생돼 10년 만에 찾아온다. 2003년 개봉 당시 세계적으로 8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한국에서도 1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가족을 잃은 뒤 유일하게 남은 아들 ‘니모’를 과보호하는 아빠 물고기 ‘말린’. 학교에 보낸 첫 날, 눈앞에서 아들이 납치되는 걸 목격한 말린은 아들을 찾으러 머나먼 바다로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난다. 인간에게 잡혀간 니모 역시 새롭게 만난 수족관 친구들과 함께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탈출을 계획한다.

3D로 변한 화면은 물의 흐름과 해초의 움직임 등이 생생히 느껴질 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물고기 떼가 한꺼번에 지나가는 장면이 압권이어서 마치 수족관에 온 것처럼 느껴진다. 깜짝 보너스로 앞부분에 <토이 스토리>의 새 에피소드 <파티공룡 렉스>가 공개되니 시간 맞춰 입장할 것. 5월1일 개봉.

■ 베스트셀러를 애니로 <폭풍우 치는 밤에> <폭풍우 치는 밤에: 비밀친구>는 일본 아동문학계의 거장인 기무라 유이치의 베스트셀러 동화 <가브와 메이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이다. 앞서 2006년에 개봉했던 동명 작품에 견줘 색감이 훨씬 화려해졌다.

폭풍우 치는 밤, 염소 ‘메이’와 늑대 ‘가브’는 비를 피하러 들어간 오두막에서 마주친다.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친해진 둘은 다음날 깜짝 놀라지만, 비밀스러운 우정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매일 만나 우정을 쌓아가는 가브와 메이는 각자의 무리에게 의심을 받게 되고, 추방될 위기에 놓인다.

친구를 위해 식성을 바꾸는 늑대 가브, 연신 토실한 엉덩이를 실룩대는 염소 메이의 모습이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염소-늑대라는 먹이사슬을 뛰어넘은 메이와 가브의 우정이 아이들에게 ‘편견’을 뛰어넘는 진실한 우정의 가치를 깨닫게 해줄 듯하다. 5월1일 개봉.

한겨레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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