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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베이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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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 하나 갖겠다고 빵 사고 햄버거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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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맥도날드 헬로키티 리미티드 에디션’, ‘플라잉 재키’

외식업체 ‘인형 마케팅’ 대박행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외식업체들이 진행하는 ‘인형 마케팅’이 잇따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30일 ‘맥도날드 헬로키티 리미티드 에디션’(왼쪽 사진) 행사를 시작했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메뉴를 구입하면 특별 제작한 헬로키티 인형 2종을 개당 4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였다.

고객 1인당 2개까지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을 했는데도, 행사 시작 사흘 만에 인형 10만개가 모두 팔렸다. 지난 5일 2차로 2종을 추가로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는데, 역시 조기에 품절됐다.

던킨도너츠가 진행하는 ‘플라잉 재키’(오른쪽) 프로모션도 마찬가지다. 플라잉 재키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곰돌이 캐릭터 재키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한 인형으로, 시중에서 3만~4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을 던킨도너츠에서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2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다.

던킨도너츠는 인형 10만개를 준비했는데, 행사를 시작한 지 1주일도 안 돼 대부분의 매장에서 동이 났다. 온라인에서는 물량이 남아 있는 매장이 어디인지를 묻고 답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회사원 정아무개(32)씨는 “플라잉 재키 인형을 구하려고 서울 여의도 일대 던킨도너츠 매장을 다 돌아다녔는데도 결국 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예상보다 훨씬 반응이 뜨겁자 던킨도너츠 쪽은 급히 추가 발주를 넣어 인형 2만개를 확보해 20일께부터 행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지난 5일부터 3D 프린터를 이용한 인형 케이크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3D 프린터로 고객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인형을 만들어 케이크 위에 장식으로 올려 증정하는 행사다. 26일까지 뚜레쥬르 매장에서 제품을 살 때 받은 응모번호를 이벤트 페이지(www.santa-village.co.kr)에 입력하거나, 이벤트 페이지에 연결된 온라인 구매 채널에서 케이크 교환권을 구매하면 자동 응모된다. 모두 100명의 고객을 선정할 계획인데, 응모 시작 닷새 만에 1만명이 넘게 몰렸다.

외식업체들의 인형 마케팅은 어린이들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어른들까지 인형을 구하려고 줄을 서는 이유는, 이들 인형이 ‘한정판’이기 때문이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이 특별히 주문제작한 인형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 아무데서나 쉽게 구할 수 없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려는 고객들로부터 이런 인형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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