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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급식, 안전·품질 깐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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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학교급식 운영 개선대책
일반농산물 100% 잔류농약 검사
쇠고기는 1~2등급만 공급키로
친환경농산물도 우수 식자재만

서울시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식재료의 안전성과 품질이 크게 좋아진다. 일반 농산물은 100% 잔류농약 검사를 거치고, 쇠고기도 1~2등급만 공급한다. 친환경 농산물도 상위 30% 우수 식재료를 공급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산하의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시내 학교에 공급하는 식재료의 안전과 품질, 가격 경쟁력 등을 높이는 내용의 ‘친환경 학교급식 운영 개선대책’을 18일 내놨다. 유통센터는 학교급식 공공조달기관으로, 지난해 서울시내 1319개 학교 가운데 864곳에 급식 식재료를 공급했다. 나머지 학교는 입찰 등을 통해 민간 납품업체를 직접 선정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쪽이 최근 유통센터 쪽과 반목하면서 이날까지 올해 유통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받겠다고 한 학교는 42곳에 불과하다. 시교육청은 유통센터 쪽이 비싸기만 하고 수수료를 지나치게 매기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유통센터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생산 단계부터 안전성 관리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당 지역에서 재배 단계부터 안전성을 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민간 납품업체가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면 됐고, 유통센터는 재점검 차원에서 샘플링 검사만 했다. 또 일반 농산물의 경우 검사장비와 인력을 확충해 100%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통센터는 여건의 한계로 부분 검사에 그쳐야 했다. 유통센터는 식재료 전량을 친환경 농산물로 할 수는 없어, 일부 일반 농산물도 함께 각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품질 개선을 위해 산지 공급업체와 협의를 거쳐 상위 30% 품질의 식재료를 공급하고, 추가 비용 부담 없이 1~2등급의 쇠고기를 댄다. 기존에는 3등급만 공급됐다. 돼지고기는 무항생제 비율을 지금의 25%에서 50%로 확대한다. 수산물의 경우 일본산은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 유통센터는 납품업체 선정 때 경쟁방식을 도입하고, 각 학교가 납품업체를 직접 선정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지금은 유통센터가 납품업체를 지정해 학교에 배정해주는 방식이었다. 학교급식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800명의 학부모가 참여하는 ‘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도 구성해 직접 식재료의 생산, 유통 과정 등을 감시하도록 한다. 납품업체 선정 자격과 방법, 심사 기준 등 모든 관련 자료도 누리집을 통해 전면 공개한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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