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커다란 눈의 고양이가 정면을 응시하는 표지가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바쁜 엄마, 피곤한 아빠에게 꽃망울이 터진 것을 알리려던 아이들과 고양이가 “나 때문에” 상황이 나빠졌다고 자책하는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깔끔하면서도 상상력 풍부한 그림과 잘 어우러졌다. 3살부터. 박현주 글·그림/이야기꽃·1만원.
무슨 꿈이든 괜찮아하루만 더 살고 싶은 하루살이 꿈도, 쉬고 싶은 황새 꿈도 흑색 펜과 강렬한 색깔의 물감·크레파스에 어우러져 빛난다. 2008년 폴란드 출판협회가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선정한 작품이다. 3살부터. 프르체미스타프 베히터로비츠 글, 마르타 이그네르스카 그림, 김서정 옮김/마루벌·1만2000원.
새콤달콤 비밀 약속비밀 약속을 둘러싸고 아기 여우와 돼지와 토끼, 곰에게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사계절 웃는 코끼리’ 열다섯번째 책이다. 친구와 한 약속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화가 최향랑의 콜라주 작업으로 생명력을 얻었다. 7살부터. 김미애 글/사계절·7800원.
책 읽는 강아지 몽몽책 읽기를 세상에서 제일로 좋아하는 강아지 ‘몽몽이’가 게임만 좋아하는 주인인 ‘영웅이’를 어떻게든 꼬드겨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얻고자 하는 과정이 익살스럽게 펼쳐지는 책이다. 제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초등 1학년부터. 최은옥 글, 신지수 그림/비룡소·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