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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안 먹는 아이 vs. 채소 안 먹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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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06374_P_0.JPG» 한겨레 사진 자료 


시금치, 당근, 쑥갓, 상추, 풋고추, 부추, 깻잎, 토마토, 배추, 무, 파, 오이, 콩나물... 흔히 채소라고 부르는 식재료 들입니다. 이들은 영양소 중에 특히 비타민의 공급처이자 섬유질의 공급처이기도 합니다. 채소는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피부가 고와지고 머리가 좋아지는데도 기여합니다. 시력이나 혈관의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채소를 안 먹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묻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채소를 좋아한다는 아이들보다는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질문에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은 어떤 채소를 안 먹는가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두 가지 채소를 안 먹는 것 과 채소를 전반적으로 안 먹는 것은 접근 방법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당근을 잘 안 먹는 아이의 경우는 문제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당근도 잘 먹게 하는 시도가 필요하나 다른 채소를 먹고 있기 때문에 영양상 당근과 같이 비타민 A가 풍부한 다른 채소로 대체가 가능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채소를 전반적으로 먹지 않는다면 영양의 불균형이 우려되고 식생활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며 비타민 제제 등의 복용이 필요할 수 도 있습니다. 다른 식재료를 통해서는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가 채소에는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들이 가장 쉽게 시도해보시는 방법은 잘게 다져서 눈에 안보이게 유부초밥을 만들거나 볶음밥처럼 안 먹는 채소만 골라 낼 수 없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시도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섭취하는 채소의 양은 그리 많지 않고 아이의 채소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모든 식재료나 음식은 장난감과 교육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채소는 선명한 색채와 다양한 촉감을 제공합니다. 당근을 안 먹는 아이에게 당근 쥬스를 해줘보세요. 당근 만으로도 예쁜 색깔의 충분히 달콤한 맛을 낼 수 있지만 좀 더 새콤한 맛을 원한다면 사과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하루에 먹는 채소와 과일의 약 1/3정도는 이렇게 쥬스로 만들어서 섭취해도 좋습니다. 다른 채소들도 맛을 내는 과일들과 적절히 섞어서 쥬스를 만들고 쥬스 안에 들어간 과일과 채소를 맞추는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해보시는 것도 아이에게는 재밌는 놀이가 됩니다. 방울토마토, 상추, 고추처럼 집에서 키우기 쉬운 채소를 재배하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체험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양파나 고구마를 물에 담아두고 싹이 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에게는 식물로서의 채소와 음식재료로서의 채소를 연결한는 흥미로운 경험이 되고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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