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가로로 긴 책을 펼치면 낡고 낮은 회색 담이 서 있다. 오래된 전단지, 색색깔의 낙서, 그리고 그 담에 얼굴을 묻고 숨바꼭질 술래가 된 아이의 뒷모습. “어린 시절 일 나간 엄마와 학교 간 언니 오빠들을 기다리던 담이 좋았다”는 동양화 전공자 지경애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4살부터/반달·1만2000원.
사라진 동물들의 비밀
털매머드, 검치호 등 완전히 사라진 동물들과 물개, 대왕고래 등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정리한 책이다. 인간의 사냥부터 지구온난화까지 다양한 멸종 이유를 설명하고 아일랜드 큰뿔사슴, 도도새 등 희귀한 동물의 사진·그림을 실었다. 초등학생부터.
장순근 글, 정현희 그림/리젬·1만2000원.
고집쟁이 초정의 작은 책
‘하늘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는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몸을 수고롭게 한다”는 맹자의 구절을 담아 5살에 책을 만들었던 조선의 책벌레 박제가에 관한 동화책이다. 그가 어린 시절 고난을 극복한 이야기를 담았다. 초등학생부터.
김주현 글, 백대승 그림/개암나무·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