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아동복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조치됐다.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유아·아동용 섬유제품 등 공산품 5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이 위해성이 확인돼 리콜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에비씨(ABC)어패럴의 유아용 외투인 ‘에린바바리(중국산)’등 3개 제품은 금지된 알러지성 염료를 사용하거나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내분비계 장애물질·간과 신장 손상 유발) 기준치에 최대 30배 초과하여 검출됐다. 씨월드컴퍼니의 후드티셔츠는 납이 기준치의 316배가 나오는 등 11개 아동복 제품에서는 납, 카드뮴, 니켈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넘었다.
이번에 리콜 명력을 받은 업체들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 또는 교환을 해줘야 한다. 기술표준원은 “유아용 및 아동용 섬유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도 불구하고 관련 제품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하반기에 안전성 조사를 재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리콜 명령을 받은 아동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품안전 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준 기자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