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베이비트리
Viewing all 4145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알레르기비염 증상은 왜 환절기에 심해지나요?

$
0
0

 04300052_P_0.JPG» 한겨레 사진 자료 


Q1. 재채기, 콧물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왜 환절기에 심해지나요?

 

이전에는 알레르기 비염을 계절성(특정 계절에만)과 통년성(1년 내내)으로 나누어 구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런 분류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임상적으로 우리나라는 계절성과 통년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 이유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는 계절에 따라 주로 봄철, 가을철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통년성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을 유발하는 특정 항원(알레르겐) 이외에도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의 비특이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 보통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로 인해 바이러스 감기에 더 잘 걸리게 되는데, 감기도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면 손, 발을 씻고, 양치를 하는 등 개인 위생을 지킬 것을 권유합니다. 또한 증상이 발생되었을 때는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코가 심하게 막히거나 콧물이 나는 등 아기가 코막힘 때문에 고생하면 코를 뚫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로는 항히스타민 또는 항염성 비액을 코에 넣어주면 증상이 좋아진다. 하지만 콧물이 난다고 무조건 콧물을 자주 뽑아주는 것은 그다지 권할 만한 일은 아니다.

  


 

 00769022_P_0.JPG» 한겨레 사진 자료

 

  Q2. 우리 부부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소인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양쪽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지닌 경우 약 50%에서,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 질환을 지닌 경우 약 75%의 자녀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반면, 부모 모두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10~15%의 자녀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75% 정도가 25세 이전에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볼 때 항원에 대한 감작은 소아기에 일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유아에 있어서 생후 10년간은 가장 위험도가 높은 시기입니다. 간혹 엄마들이 임신시기에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에 의한 호르몬 변화로 임신성 비염(pregnacy-induced rhinitis)이 생길 수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므로 알레르기 비염으로 오인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 경우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질환과 관련된 항원의 조기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서 음식물과 관련하여서는 부모의 알레르기 성향과 상관없이 모유 수유는 모든 영아들에게 권장할 만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환경적 예방방법으로는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실내항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임신 중이나 출생 직후에만 진드기 항원의 노출을 예방하는 것은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지속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태아는 생후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접 흡연도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금연은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의 일차적 예방에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월 14일 새 그림책] 누구라도 문구점 외

$
0
0
 1397385752_00501275101_20140414.JPG 
누구라도 문구점 
시와 산문으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온 이해인 수녀가 글을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강화경씨가 감성 충만한 그림을 그렸다. 이 수녀가 상상한 가게, ‘누구라도 문구점’엔 항상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누구라도 들어와 기쁨과 희망과 사랑을 담뿍 담아 갈 수 있다. 5살부터. 

현북스·1만2000원.




 1397385760_00501275001_20140414.JPG
르완다에 평화의 씨앗을 
올해는 ‘르완다 대학살’ 20주년이 되는 해다. 주인공 루이즈는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곧바로 대학살을 겪은 뒤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교육운동가로 변신해 평화의 이야기를 전한다. 초등학생부터. 

나카지 후키코 지음, 황진희 옮김/꿈교출판사·1만4800원.






 1397385768_00501275201_20140414.JPG
서울로 보는 조선 
가운데로 접혀 있는 현재 서울의 모습에 대한 그림을 펼치면,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이 나타난다. 광화문광장과 육조거리, 종로와 운종가, 청계천과 전통 한옥촌 북촌의 어제와 오늘 등을 비교하며 조선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안내한다. 

안미연 글, 한미경 그림/현암사·1만5000원. 








1397385775_00501275301_20140414.JPG

 공포의 맛 
벌이 친구를 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시작한 아이들의 장난감 총 장난질, 어른들한테서 동물들을 지켜주겠다며 따라간 사냥에 점점 빠져드는 모습 등 내면의 잔혹한 폭력성이 드러나는 순간을 작가는 ‘공포의 맛’이라고 일컫는다. 초등 고학년부터. 

김남중 글, 노석미 그림/문학동네·1만1000원.

걷지는 못해도 구를 수 있어 행복해요

$
0
0

 00500995101_20140414.JPG» 그림 한겨레아이들 제공

 1397386140_00500995001_20140414.JPG도토리 사용 설명서 
공진하 글, 김유대 그림 
한겨레아이들·9000원

<도토리 사용 설명서>는 언뜻 신제품을 소개하는 매뉴얼 같지만 특수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장애아에 관한 이야기를 발표해 온 공진하 작가의 중학년용 동화다. 이 작품 역시 장애를 소재로 삼았지만 이런 이야기에 종종 등장하는 눈물이나 한숨, 혹은 독자가 볼 때 존경스럽지만 불편하기도 한 주인공의 강한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명랑하면서도 담담한 작가 특유의 시선이 돋보인다.

특수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유진이는 혼자서는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의사소통도 힘든 중증 장애 소년이다. 그러나 예쁜 여자 선생님을 담임으로 만나길 꿈꾸고 딸기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며 신나는 여름 캠프를 생각하면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 개구쟁이이기도 하다. 여덟 살 아이가 세상과 만날 때 일어나는 왕성한 호기심은 몸이 불편하다고 절대 비켜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자신의 장애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유진이는 물리치료 시간에 지겨운 치료를 받는 대신 담임선생님과 놀며 사방팔방 굴러다니는 즐거운 기술을 터득한다. 걷거나 뛰지는 못하지만 구를 수는 있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도토리다. 또 엄마가 구입한 스마트폰의 사용설명서를 보고 엄마와 함께 자신만의 사용설명서를 만든다. 그것은 유진이가 새로 만날 자원봉사자나 낯선 이를 위한 매뉴얼이다. 이처럼 주인공의 장애 극복은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려는 안간힘이 아닌 자신이 가진 것을 긍정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특수학교 교사가 쓴 동화 
중증 장애소년의 일상 통해 
긍정적 삶의 태도 일깨워

어떤 사람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 아동이 유진이처럼 명랑하고 유진 엄마처럼 밝을 수 있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가령 유진이가 배변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우는 장면은 현실에서는 장애인과 그 가족을 지치게 할 수 있는 힘든 사건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런 상황을 보태거나 빼지 않고 그저 성실하게 전달한다. 즉 작가는 장애인의 삶을 지나치게 드라마틱하게 그려 독자들을 감정의 과잉 상태로 이끄는 서술을 경계한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 동화는 단순히 장애아를 이야기하려는 의도만은 아닌 듯도 싶다. 우리 아이들도 작품 속 주인공처럼 조금은 부족하지만 각자 특별한 존재다. 어른들은 아이의 부족함을 그대로 인정해야 할지 아니면 모자란 부분을 지적하고 채워나가야 할지 항상 갈등한다. 그러나 어른들의 고민과는 별개로 아이들은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이 이 작품이 전하려는 또 하나의 메시지가 아닐까.

오세란 어린이문학평론가, 그림 한겨레아이들 제공

[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 아이들의 가슴에 나무를 심으려면

$
0
0

139738599919_20140414.JPG» 그림 시공주니어 제공


[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 

나무는 좋다

재니스 메이 우드리 글, 마르크 시몽 그림, 강무홍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1997)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을 무척 좋아한다. 담백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마르크 시몽의 그림도 좋고, 화려한 수식어 하나 없는 단조로운 서술만으로도 유려한 시구를 만들어낸 재니스 메이 우드리의 글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무가 좋다. 시몽의 그림과 우드리의 글이 좋은 것도 그들의 그림과 글이 나무를 닮았기 때문이다. 그림은 나무처럼 멋스럽고 글은 나무처럼 단단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니 읽는 중간에도 자꾸 창밖으로 눈이 간다. 언제나처럼 거기엔 나무가 서 있다. 새삼 그 나무들이 사랑스럽다. 얼른 나가서 줄기를 손으로 쓰다듬고, 이파리들이 바람에 몸을 흔드는 것을 보고 싶다. 그 푸르름을 가슴에 담고 싶다.


우리는 나무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잊고 살지만 나무가 없는 삶이란 없다. 부모가 고맙지만 부모를 잊고, 내 몸이 나를 지탱하지만 내 몸 생각을 안 하고 살 듯 우리는 나무의 고마움도 생각하지 않는다. 고마움보다는 당장 내 마음을 끄는 것이 우선인 것이 인간이다.

<나무는 좋다>는 담담한 말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나무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무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사랑할 만한 존재인지 아이들에게 보여준다. 나무는 놀이터이고, 뜨거운 해를 피해 쉴 수 있는 그늘이다. 낙엽과 나무 막대와 같은 장난감을 주고 맛난 사과도 준다. 어느 곳에나 있는 나무는 어느 곳에서나 그 자리에 꼭 맞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어른들은 대개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작은 나무 하나라도 얼른 공터에 심고 싶어진다. 하지만 막상 이 책을 다섯 살 무렵의 아이에게 읽어줬을 때 아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림만 보고도 마음속에 나무의 푸른 기운이 가득 차 신나는 말투로 “재밌지? 나무는 너무 멋지지 않아?” 하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아이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책을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며 아이와 대화를 했다. 나무에 대한 기억들, 그리고 즐거웠던 시간까지. 나무를 타고, 나무 위에 올라가 즐겼던 놀이들, 나무의 잔가지로 하루 종일 운동장에 낙서를 하고 놀았던 기억, 아이가 기억 못하지만 아이와 함께 간 여행에서 땄던 귤 이야기까지. 그렇게 나무가 이야기 속에 들어오자 아이도 나무에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에게 나무는 자기 삶 속의 친구가 아니었다. 도시의 아파트 숲 속에 사는 아이에게 나무는 그리 가까운 대상은 아니었다.


어쩌면 유아들에게 나무는 너무 크다. 고개를 들어도 눈에 다 담을 수 없다. 친근하게 여길 정도로 만만한 크기도 아니고 동물과는 달리 움직임이 없으니 호기심도 덜 간다. 크고 단단하기에 든든하지만 마음을 주기엔 부담스럽다. 내 것 같지가 않다. 친구라고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아이에게 오래 보여주어야 한다. 자연이 우리 삶으로부터 몇 발자국 쫓겨난 시대이기에 더 이상 자연을 밀어내지 않도록 아이와 이 그림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나무 심는 아이가 나온다. 작은 나무를 심고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며 뿌듯해하는 아이가 나온다. 너무 큰 나무가 아닌 자신에게 만만한 나무, 내가 심었고, 내가 자라며 함께 자라는 나무를 보며 아이는 나무에게 정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게 그런 기회를 줘야 한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을 이유가 거기에 있다.


서천석 소아정신과 의사, 그림 시공주니어 제공



아들을 위한 요리, 감자전병과 라이스페이퍼쌈

$
0
0

아들이 두 번째 휴가를 나왔다. 경험자들 말로는 앞으로는 너무 자주 나와 지겨워질 거라던데, 나는 아직까지다. 건장하고 씩씩한 청년 하나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 충성!!! ”

 

아이가 어려서는 사는 게 너무 정신없었다. 먹고 사는 일도 그러했거니와, 정신줄을 너무 팽팽히 잡고 살았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여유가 많이 없었다. 자의식이 강한 부모 밑에서 자라며 녀석도 맘고생이 참 많았겠다 싶은 생각이 든 것도 요즘 들어서다. 군대를 보내고나니 이것저것 다 눈에 밟혔다. 한약국 오시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다보면 누구나 첫 아이는 정신없이 키운다고 한다. 아이가 아이를 키우는 격이라 삐거덕거리는 서랍장을 겨우 짜맞춰 닫아도 왠지 자꾸 열릴 것 같은 불안을 떨쳐낼 수 없다는 거다. 그러다가 둘째를 낳으면 첫 아이때 얻은 경험으로 조금 잘할 수 있겠지 싶겠지만 동생한테 엄마를 뺏긴 첫 애가 투정을 부리고, 둘째는 한쪽에서 울어대면서, 그나마 하나였을 때가 나았다는 생각이 들기 일쑤. 그렇게 얼렁뚱땅 애들이 커간다고 한다. 정작 아이가 그립고 애틋해지려면, 손주손녀가 태어날 때 즈음이다. 혹은 늦둥이를 보는 경우다. 


하지만, 우리가 인생을 사는동안 딱 들어맞는 기분으로 썩 맘에 들게 사는 적이 얼마나 있을까? 늘 이게 좀 찼다 싶으면 저게 좀 부족하고, 저걸 신경쓰다보면 다른 게 또 절룩거리는 게 어쩌면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다. 우리 부모님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그러는가 보다.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 마음 안다고. 


어쨌든, 정신이 조금이라도 들었으니 이제라도 맛난 거 많이 해 먹이고 싶은 마음에 부산을 떨며 아침부터 요리를 했다. 기왕이면 정성이 많이 들어간 요리가 좋겠다 싶어 선택한 게 바로 감자전병과 라이스페이퍼쌈이다. 다행히 맛있게 먹어줘서 이쁘고 고마웠다.




[ 기린의 채식레시피 ] 

감자전병과 라이스페이퍼쌈



                                       10172437_737170402980745_35057552_o.jpg


감자전병반죽 재료 : 감자 2개, 양파 1/4개, 통밀가루 조금, 강황(울금)가루, 녹차가루, 소금

채소재료 : 당근, 호박, 두부(또는 콩햄), 우엉, 양파, 파프리카

소스재료 : 간장, 겨자, 레몬청(또는 매실청) , 현미식초, 고수 (또는 파슬리가루) , 통깨




                                      10171371_737171086314010_2113384334_o.jpg


[만드는법] 


1. 반죽에 물을 부어 믹서로 잘 섞는다. 강황가루와 녹차가루를 각각 따로 반죽한다.

2. 당근, 호박, 두부는 기름, 소금을 넣어 살짝 볶고, 우엉은 간장, 조청, 후추가루, 참기름을 넣어 졸인다. 양파와 파프리카는 가늘게 채썰어 그대로 넣어도 좋고, 살짝 볶아도 좋다.

3. 라이스페이퍼는 미지근한 물에 불렸다가 한 장씩 펴서 야채를 넣고 쌈을 싼다.

4. 소스를 만들어 곁들인다



10173041_737170806314038_202546104_o.jpg

10248719_737170422980743_189342273_o.jpg» 밥상 위의 시스루룩, 라이스페이퍼쌈. 당근싹으로 장식하고 고수가루를 뿌려주었다.






전병이란 떡처럼 둥글게 전을 부친 것으로 밀전병이나 메밀전병 또는 진달래꽃을 찹쌀가루에 넣어 부친 화전을 많이 요리한다. 감자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아삭거림 때문에 야채속 없이 전 만으로도 맛이 좋다. 통밀가루를 조금 섞으면 잘 부쳐진다. 강황은 보통 울금과 통용되는데, 생김새는 강황이 보다 동그랗다. 한방에서는 어혈을 풀어주고, 기를 내리면 혈뇨를 다스리는 약으로 사용된다. 특히 가슴이 아픈 증상을 고치는데, 그것은 울금이 기를 순환시키는 작용을 하여, 피도 잘 흐르게 하고, 감정도 잘 흐르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들은 기가 막히는 일을 자주 겪으면 피가 뭉쳐서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심해지고, 우울증이 생기기 쉬운데, 이럴 때 울금이 아주 좋은 약이다. 카레의 원료이기도 한 울금은 소화기능을 돕는 작용도 탁월하다. 또한 담즙분비를 촉진시키고 간기능을 개선시켜주는데, 담석증이나 신장결석에도 좋다. 강황을 가루내어, 전을 부칠때난 야채를 볶을 때 넣으면 밥상 위에 고스란히 보약을 올리는 셈이다. 



 


 10156825_733903536640765_1518800203_n.jpg» 채소를 곁들이지 않고, 통밀가루를 넣은 감자전 만으로도 아삭거리고 맛있다.

[단신] 아가방앤컴퍼니, 어린이날 선물 증정 이벤트

$
0
0

아가방앤컴퍼니_ ‘어린이날 선물 증정 이벤트’ 포스터.jpg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18일부터 5월5일까지 ‘어린이날 선물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2014년 시즌 의류 및 용품 7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아가방앤컴퍼니 유모차 파라솔’을 소진할 떄까지 증정하는 행사다. 전국의 아가방, 디어베이비, 에뜨와, 넥스트맘, 아가방갤러리 매장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선물로 증정되는 ‘아가방앤컴퍼니 유모차 파라솔’은 자외선으로부터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제품으로 다양한 유모차에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또 이 파라솔은 햇빛의 향에 맞춰 자유롭게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파라솔 끝 부분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안전하다고 회사쪽은 덧붙였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서울·수원 등 미세먼지 ‘매우 나쁨’

$
0
0
 139764048947_20140417.JPG» 서울시가 올해 첫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16일 오후 마스크와 모자를 쓴 시민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앞 횡단보도를 걸어가고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7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2014.4.16 / 뉴스1

17일 낮에는 ‘약간 나쁨’ 수준
나머지 지역은 오전에 사라져

16일 오후 전국 곳곳에서 대기중 미세먼지(PM10) 농도가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등급상 ‘나쁨’ 수준(24시간 평균 121㎍/㎥ 이상)을 웃도는 고농도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과 수원에선 ‘매우 나쁨’(24시간 평균 201㎍/㎥ 이상) 등급까지 치솟아 야외활동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매우 나쁨’ 등급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실외활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수준이다.

환경기상통합예보실은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17일 오전 중에 사라지면서 ‘보통’(31~80㎍/㎥) 수준으로 회복되지만, 수도권·강원권에서는 이날 낮까지도 ‘약간 나쁨’ 이상의 농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의 실시간 황사 측정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서울의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1시부터 정오 사이에 평균 207㎍/㎥을 기록하며 매우 나쁨 수준에 도달해 오후 3시까지 4시간 연속 그 수준을 유지했다. 수원에서는 오전 10~11시 시간 평균 204㎍/㎥,를 기록한 뒤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매우 나쁨 상태에 머물렀다.

다른 지역의 오후 3~4시 시간 평균 농도를 보면, 춘천(179㎍/㎥)·영월(174㎍/㎥)·강화(157㎍/㎥)·천안(142㎍/㎥) 등이 24시간 평균 농도 기준으로 ‘나쁨’ 수준을 기록했고, 울산(119㎍/㎥)·안동(101㎍/㎥)·대구(100㎍/㎥)·진주(97㎍/㎥) 등이 ‘약간 나쁨’(81~120㎍/㎥) 수준을 나타냈다. 광주, 전주, 군산, 속초, 울진, 대관령 등은 80㎍/㎥를 밑도는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에 나타난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 발생원에 의한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축적된 상태에서 15일 밤부터 서풍을 타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발생했다는 게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이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한겨레 신문 2014년 4월 17일자)



[댓글 이벤트] 또 하나의 약속

$
0
0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고하듯 
힘찬 울음 소리와 함께 내게로 온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 5일을 기다리는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다들 아이 선물들은 준비하셨나요?

장난감, 책 등 선물도 좋지만 
어쩌면 아이는 당신의 사랑을 가장 원하는지도 몰라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에게 '이것만은 꼭 지킬게'하고 약속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336.jpg» 찰칵찰칵 anna8078님의 사진

거창하지 않아도 좋아요~
진심이 담긴 부모의 약속을 댓글로 올려주시면 추첨하여 선물을 드립니다. 



"또 하나의 약속 "



 · 내용 : 아이에게 하는 엄마, 아빠의 약속을 댓글로 올려주세요. 
 · 기간 : 2014.04.17(목) ~ 2014.05.06(화)
 · 발표 : 2014.05.09(금) 이벤트 게시판
 · 선물 : 아가방 스킨케어 세트 (3명)
           '제주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외 어린이도서 2권 (10명)



['선배맘에게 물어봐'오픈 이벤트] 따스한 육아 멘토

$
0
0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입니다. 

속닥속닥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혹시 눈치 채셨나요? 
네~ 게시판 카테고리를 정리하여 간소화했습니다. ^^ 

새롭게 추가 된 카테고리는 '선배맘에게 물어봐'인데요, 
초보맘에게는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육아에 대해 
한발 앞서 나간 선배맘들의 귀중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기를 기대합니다.  

자축하는 기념으로 작은 이벤트를 열고자 합니다. 
'선배맘에게 물어봐'에 올라온 게시글에 정성스럽게 조언을 해주신 분들 중 
추첨하여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선배맘에게 물어 봐 오픈 기념>

 따스한 육아 멘토

· 내용 : '선배맘에게 물어봐'카테고리 글에 대한 조언을 정성스럽게 올려주세요.  
· 기간 : 2014.04.17(목) ~ 2014.05.06(화)
· 발표 : 2014.05.09(금) 이벤트 게시판
· 선물 : 문화상품권 3만원 (3명)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펌] 진도 침몰 여객선 참사에 대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성명서

$
0
0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하여 희생된 끔찍한 사고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애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을 신속히 실시하여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생존자들의 정신적 외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사고는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인 충격을 동반합니다. 유가족들의 심정은 분노와 슬픔이 혼재하고 무력감과 자책, 슬픔과 상실감, 나아가 고립감이나 우울감 등 엄청난 감정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분들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생존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급성기 스트레스로 가장 흔한 증상은 사고 관련 기억이 자꾸 떠오르거나 마치 그 일을 다시 겪고 있는 듯한 느낌, 악몽 등의 수면장애, 깜짝 놀라는 과각성 상태 등이 있습니다. 생존자로서 죄책감이나 우울감 등의 정서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두문불출하거나 외부와 단절하는 회피적인 행동 변화도 생길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경우 정서 반응이 짜증이나 신경질 혹은 반항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신적 외상은 생존자는 물론 생존자의 가족이나 친구 혹은 구조 인력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들 증상들은 적절한 정서적 지지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 대개 호전되지만, 한 달 이상 장기화되는 경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로 진행되어 문제가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히 청소년의 경우 세상을 불신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거나 가치관에 혼란이 야기되는 등 인격 발달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정신적 외상을 겪은 생존자들이나 간접 피해자들의 경우 외상을 겪은 초기에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을 평가하여 고위험군에 해당되는지 선별해야 합니다.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개입 방법에는 위기 개입, 개별 상담, 집단 치료 그리고 약물치료 등이 포함됩니다. 식욕이나 수면 문제가 발생하거나 외상과 관련이 없는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과거에 정신과적 문제가 있거나, 사회적 지지가 부족한 경우는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초기 뿐 아니라 추적 조사를 하여 고위험군을 다시 선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서나 행동 문제가 장기화되거나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 경우 이에 대한 치료도 해야 합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약물치료가 불안 증상이 만성화되는 것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때문에 필요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의 치료와 증진을 담당하고 있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는 사고의 희생자를 애도하며 사고로 인한 상처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음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도 여객선 참사 위기 대응팀’을 구성하여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심리지원팀을 구성하였습니다.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청소년 생존자들과 가족 그리고 그 밖의 피해자들의 애도반응을 돕고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하며 교사 자문을 할 것이며 학부모나 학생 모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는 신속하고 빠르게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여 생존자들과 가족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학교가 정상적인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 이정섭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홍보이사 이소영



다음은 생존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몇 가지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입니다. 

부모나 주변에서 해주어야 할 일

1. 애도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아이가 애도 반응을 숨기거나 억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겪어 나가도록 돕는다. 
2. 자신의 슬픔이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애도 과정을 부모와 함께 한다. 
3. 아이들이 이차적인 외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한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사고 관련 소식에 반복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또한 소문, 학생들의 모임, 미디어에 노출 등을  지도 감독해야 한다. 학교 내 직접취재는 제한하고 언론 담당자가 보도 자료를 제공하도록 한다. 


 고위험군 학생

1.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이 심하거나 장기화되는 경우
2. 가까운 친구나 이성 친구를 잃은 경우
3. 사망한 학생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는 경우
4. 자신이 주변 친구의 사망과 어떻게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5. 상처받기 쉽거나 심리적으로 취약한 경우
6. 과거에도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경우


   출처 : 대한청소년소아정신의학회 http://www.kacap.or.kr 

임신 네 달 전 담배 끊어야

$
0
0

04742961_P_0.JPG


임신부는 어느 정도의 음주까지 안전한가


1968년에 프랑스 과학자들이 태내에서 반복적으로 알코올에 노출된 태아가 성장 속도가 느리고, 태어난 후에 충분한 수유를 하여도 흡수력이 떨어져 신체가 왜소하거나 야위었음을 처음으로 보고하였다. 이 아이들은 머리가 작고, 얼굴이 작으며, 미간이 넓고, 코가 평평한 들창코일 뿐 아니라 정신지체, 과잉행동, 충동성, 사회성 결핍, 학습장애 등을 보여 태아 알코올 증후군(FAS)이라고 명명되었다.태아 알코올 증후군 아이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1973년 워싱턴대 존스(Kenneth Jones)와 스미스(David Smith)가 생후 11주-4세까지의 8명의 아이에서 키가 작고 머리가 작으며, 얼굴은 납작하고 눈꺼풀은 늘어지고, 인중이 없는 밋밋한 윗입술을 가지는 등 닮은 구석이 있음을 보고하면서 이다. 이 아이들은 임신 중 지나치게 음주를 많이 한 임신부에게서 태어났다는 공통된 원인이 있었다.


2009년 국내 임신부 50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임신중 알코올에 노출된 임신부는 36.8%에 달했으며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습관적 음주 임신부 역시 23.1%나 되었다고 한다. 임신 중 음주는 태반을 통해 자유롭게 통과하여 심장으로 들어간다. 태아에게는 알코올 해독에 필요한 효소가 없기 때문에 태아에게 흡수된 알코올이 그대로 누적되어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뇌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 3세, 5세, 7세에 걸친 추적연구에 의하면 음주는 코카인 같은 마약의 노출보다 아이의 행동양식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특히 태아의 뇌와 장기가 형성되는 임신초기의 음주는 태아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이미 여성이 알코올 중독 상태라면 완전히 치료가 된 후 임신을 해야 한다. 임신 중 임신부가 단 한번이라도 취할 정도로 마시면 태아의 뇌발달에 에 영향을 미친다.


폴란드 우르바니크 박사에 의하면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손상된다고 한다. 뇌량이 손상되면 좌우뇌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집중력 결핍, 행동장애, 과잉행동, 충동성, 워킹메모리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태아 알코올 증후군은 살인자 판결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1989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담배가게 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찰스 개스톤은 친엄마가 출산일 밤에도 술에 취해 있었다는 증거가 제출되어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감형되었다. 판사들도 한 사람의 태내 경험이 그가 성인이 되어 저지른 범죄에 책임이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보고에 의하면 하루에 3병 이상 마시는 과음 임신부와 하루에 5병 이상 마시는 폭음 임신부는 분명히 태아 알코올 증후군 또는 그보다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아기를 출산하게 된다. 그렇다면 임신부는 어느 정도의 술을 마시면 안전한 것인가? 4,167명의 엄마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에서 임신 중 음주가 만취가 아니라 보통 수준의 음주라도 8세 된 시점의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임신 기간 동안 소량의 음주가 태아에게 어느 정도 위험한지는 확실하지 않다. 연구에 의하면 1주일에 2번 2잔 정도의 적은 술을 마신 여성들도 임신 초기에 유산할 가능성이 두 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1주일에 두 번 정도의 적은 음주도 태어난 아기에게 불안한 행동과 정서 불안을 높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반면에 2008년 1만 2,500명의 3세 아이를 대한 연구에서는 일주일 두 잔 이하라면 아이의 활동성이나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임신부의 영양섭취가 잘 이루어질 경우 태아 알코올 증후군의 출생을 줄일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가난한 알코올 중독 임신부 중 71%가 태아기 알코올 증후군이 있는 아이를 출산한 반면 부유한 알코올 중독 임신부는 그 비율이 4.5%에 그쳤는데, 이는 부유한 임신부의 식단 때문이라는 것이다.



03810307_P_0.JPG


흡연은 특히 임신 말기에 치명적이다


1997년 벨기에 로렌스 갈란티 박사는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운 임신부가 출산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담배를 즐겨 피우는 성인과 같은 양의 니코틴이 검출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임신부가 흡연을 하면 태아도 사실상 담배를 피울 뿐 아니라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임신부가 낳은 신생아는 출생 후 며칠 동안 금단증상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임신 중 흡연은 유산, 사산, 조산, 저체중, 기형, 그리고 돌연사 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임신부가 담배를 피울 경우 아기에게 학습장애나 행동발달 장애가 온다는 보고도 있으며, 태아가 암에 걸릴 확률은 최고 20배나 높다는 보고도 있다.


담배 연기에는 4,000까지 이상의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고 거의 모두가 유해하다. 니코틴은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계의 하나로서 작용한다. 아세틸콜린 수용체는 근육을 활성화하고, 심장 수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니코틴은 혈압을 높이고 혈관 수축을 촉진하여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담배는 태반의 혈관을 수축시켜, 임신부의 혈액과 태아의 혈액사이에서 산소와 영양분이 교체되는 것을 막는다. 또 임신부가 담배를 피우면 일산화탄소가 혈액 안으로 들어와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헤모글로빈의 산소운반 능력을 떨어뜨린다. 더구나 담배는 태아에게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제거하는 일을 하는 태반의 성장을 억제하여 니코틴과 수백 가지 화학물질은 태아의 혈관으로 흘러들어가 암과 기타 다른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임신부는 담배를 빨리 끊어야 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임신 15주가 되기 전에 담배를 끊을 경우 흡연하는 임신부도 태아를 흡연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에 의하면 임신 15주 이전에 담배를 끊은 흡연 임신부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임신부와 저체중 확률과 조산 확률이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흡연을 계속한 임신부의 경우 비흡연 임신부보다 저체중 확률은 2배, 조산확률은 3배나 높았다. 그러나 담배를 끊는 것이 쉽지는 않다. 연구에 의하면 임신 전에 담배를 피운 여성 중 단지 4분의 1만이 임신하였을 때 성공적으로 담배를 끊었고, 담배를 끊은 여성의 3분의 1이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다시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어느 정도의 흡연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까?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반 갑을 피우는 임신부는 유산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또한 임신 기간 동안 담배를 피우면 아기의 몸무게가 약 150-320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배고픈 겨울을 경험한 아기의 몸무게가 평균 150g 감소한 것과 비교해 보면 흡연은 태아의 성장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 미국의 국가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태어난 전체 몸무게 미달 아기 중 24%가 담배가 원인이었다. 또한 미숙아 분만 중 14%, 그리고 사산의 10%가 엄마의 흡연 때문이다. 담배 연기는 기억의 응고화에 중요한 렘(REM) 수면을 방해하여 갓 태어난 쥐의 렘 수면의 양을 반감시켰다. 태어난 후에도 영향을 미쳐서 유아돌연사를 증가시키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많아진다. 담배가 임신 중 내내 위험하지만 특히 임신 말기에 더욱 치명적이다.


간접흡연도 문제가 된다. 실제로 담배 연기의 15%만이 흡연자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85%는 공기 중에 있다고 한다. 밀폐된 방 안에서 호흡하기가 곤란할 정도의 담배연기라면 마치 임신부가 직접 흡연하는 것처럼 태아는 담배 연기에 노출된다. 아내가 임신을 하면 남편도 빨리 담배를 끊어야 한다.



고은이 읊고 이억배가 그린 ‘유목의 풍경’

$
0
0

00501881901_20140421.JPG» 그림 바우솔 제공

 1397992224_00501893601_20140421.JPG5대 가족
고은 시, 이억배 그림 
바우솔 펴냄·1만2000원

“온전히 검은 바위산 비탈 밑/ 거기 숨어 있는 풀밭이 있다// 어김없이 유목 살림 천막이 쳐져 있고/ 양 떼 있다// 고조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막내아들 여섯 살배기 텐진/ …”

창작 그림책 1세대로 아름답고 온기 넘치는 그림책을 그려온 이억배 작가는 2012년 초 안성도서관에서 고은 시인의 시 전집을 찬찬히 읽어내려갔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위에 시의 앞부분을 인용한 <5대 가족>이었다. “숨겨진 보물창고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작가의 말)

작가는 이 감동을 그림책으로 전하기 위해 티베트로 떠났다. “거대한 공룡의 늙은 껍질처럼 드러난 알몸의 산등성이에서 야크와 양 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고원 위에 서서 텐진과 5대 가족이 유목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그림책 <5대 가족>을 완성했다. 평온하면서 사랑스러운 표정의 양 떼와 개, 그리고 검게 탄 얼굴에 반짝이는 눈빛을 지닌 텐진 가족의 삶이 오롯이 책 한권에 담겼다.

온전히 검은 바위산 비탈 밑 
숨어있는 풀밭의 야크와 양떼 
천막 친 5대 가족의 삶 오롯이

시의 내용은 이렇다. 고조할아버지부터 6살 텐진까지 일곱 식구는 양 떼를 몰며 살아간다. 쌍둥이 형은 남의 집 양을 돌본다. 어느 날 양 한마리가 태어나 텐진은 신이 나서 기쁜 소식을 식구들에게 알린다. 텐진은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작은 천막에서 식구들과 바짝 붙어 누워 잠이 든다. 그리고 텐진의 식구들은 다음날이면 다른 풀밭을 찾아 떠나야 한다.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는 풀밭을// 용케/ 고조할아버지와/ 양 떼 암컷들이 먼저 안다// ‘저기다, 저기…’”

정착민의 뿌리를 지닌 우리에게 유목민의 일상은 낯설지만 섬세하면서도 정감 있는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익숙한 풍경들이 떠오른다. 텐진네 할아버지들은 양털을 깎고 아버지는 낡은 천막을 고치고 엄마는 양젖을 짜고 할머니는 음식을 만든다. 고단한 노동이 끝난 뒤 식구들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잠이 든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아빠는 밭을 갈고 할아버지는 새끼를 꼬고 엄마는 밥을 지었던 우리의 대가족이 이들의 모습에 포개진다.

그저께 죽은 양과 오늘 새로 태어난 양 한마리. 삶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텐진네 가족들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 별을 세다 잠든 텐진의 머리 위로 짙푸른 하늘에 식구들 하나하나가 빛나는 별처럼 박혀 있는 그림이 꿈결 같다. 오래전 우리가 잃어버린 꿈의 풍경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그림 바우솔 제공

[4월 21일 새 그림책] 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외

$
0
0
1397991560_00501756701_20140421.JPG

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무분별한 개발로 도로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야생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로드킬’ 문제를 넘어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끈다. 아기 다람쥐 꽃달이는 토끼 친구 잿빛의 죽음을 보며 인간에게 두려움을 느낀다. 초등 저학년부터. 이상교 글, 허구 그림/한림출판사·9500원.









1397991568_00501756501_20140421.JPG

에퉤퉤! 똥된장 이야기 산골에서 자란 지은이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겼다. 두메산골에 집을 짓고 살던 한 할아버지가 나무하러 갔다가 냇가에 똥을 누었고, 빨래하던 할머니는 떠내려오던 똥이 된장인 줄 알고 냉큼 건져 가는데…. 5살부터. 장세현 글·그림/휴먼어린이·1만3000원.







1397991575_00501756301_20140421.JPG

지도탐험대 일곱명의 아이들이 자기가 사는 고장의 그림 지도를 직접 그리는 과정을 이야기로 담은 그림책. 아이들은 그림 지도를 그리려 탐험하듯 신나게 출발하지만 쉽지 않다. 좌충우돌하는 아이들을 보며 지도에 대한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초등 저학년부터. 한미화 글, 박지훈 그림/다산기획·1만3000원. 






1397991582_00501756601_20140421.JPG
가족은 나의 힘 가족의 정의, 친척, 복잡한 촌수 등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다문화 가족과 한부모 가족 등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전통적인 가족과 불평등, 민주적인 가족과 평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실었다. 부모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고정욱 글, 최은영 그림/명주·1만2000원. 

지문으로 적성 판단? 덥썩 믿었다간 낭패 볼 수도

$
0
0

 00502146901_20140422.jpg

 

 

유아 지문 적성검사 효과 있나

아이 재능 키우려는 부모 심리 이용
유치원까지 지문검사 무분별 확산
전문가들 “과학적 근거 부족” 결론
일회성인데다 결과도 해석하기 나름
자칫 다양한 가능성 차단할 위험
상담에 활용하는 차원으로 그쳐야

 

‘1등 아이는 타고난 지문부터 다르다.’

한 지문 적성검사 업체의 홍보 문구다. 일등도 지문도 타고나는 것이며, 지문 하나로 간단하게 한 사람의 재능이나 성향을 알 수 있다는 발상이 놀랍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문 적성검사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오히려 검사 결과를 잘못 적용하면 아이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11년 한 방송사의 고발 프로그램에서도 지문 적성검사 결과가 얼마나 비상식적인지 다룬 바 있다. 그런데도 이러한 지문 적성검사가 유아는 물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취업 준비생, 성인들에게 여전히 무분별하게 실시되고 있다. 근거가 부족한 지문 적성검사를 왜 사람들이 하려 하고, 지문 적성검사 업체는 왜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을까? 지문 적성검사를 둘러싼 이모저모를 짚어본다.

 

누구에게 어떻게 하나

 

서울 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7살 최아무개군은 최근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해준다는 지문 적성검사를 받았다. 최군의 엄마 이아무개(39)씨는 “어린이집에서 검사를 해준다고 해서 뭔가 근거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안내할 때도 과학적인 것처럼 안내해서 거부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결과지를 보고 평소 내가 생각했던 아들의 성향과 달랐다”며 “무료로 해준다더니 나중에는 8만원을 내고 고급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이 왔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 칠산초등학교에서는 최근 전교생 72명에게 지문 적성검사를 실시했다. 이창두 교장은 “교사들과 몇몇 아이들에게 먼저 검사를 해봤는데 만족도가 높아 아이들의 상담을 위해 전교생에게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지문 적성검사는 하나의 참고자료이고, 엠비티아이(MBTI)나 에니어그램 등 다양한 검사를 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보다는 이후 상담 과정을 중요시하고 상담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문 적성검사 업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는 물론이고 채용 박람회나 취업 박람회, 평생학습문화센터, 영재원 등 사교육 업체, 서점 등 사람들이 모일 만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간다. 업체들은 주로 처음에는 간단한 검사를 무료로 해준 뒤 그 결과지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고급 검사로 유인하는 전략을 쓴다. 간단한 검사는 무료 또는 1만~3만원이고, 좀 더 자세한 성향이나 재능에 대해 알려준다는 고급 검사는 8만~13만원이다.

간단한 검사 결과지를 보면 개인의 성향을 열정형·리더형·사고형·연구형·관찰형 등으로 나눈다. 어떤 항목이든 긍정적 서술이 있고, 해석하기에 나름인 서술들이 많다. 한 지문 적성검사 업체는 아예 이런 점을 인정한다. 이 업체의 상담사는 “처음 결과는 다 좋은 내용들이 많아 고객들의 만족도가 98%에 달한다. 그런데 고급 검사를 하면 만족도는 70%까지 떨어진다”고 말했다. 업체에서 홍보하는 검사의 정확도는 이 만족도를 지칭한다.

 

과학적 근거 부족하다는데 왜 하나?

 

1398076657_00502147501_20140422.JPG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지문 적성검사에 대해 2011년 한 방송사에서 보도한 바 있다. 화면은 방송 내용 갈무리.

 

 

우리나라에 이러한 지문 적성검사 업체가 들어선 것은 10여년 전부터다. 2011년만 해도 지문 적성검사 업체는 5곳 가량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각종 학습코칭 업체나 적성검사 업체에서 이 검사기를 도입하면서 20군데가 넘는 곳에서 이런 검사를 실시한다. 지문 적성검사 업체의 정확한 시장 규모나 업체들의 매출 추이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자료가 없다.

대만에서 한국에 이 검사를 처음 들여왔다고 주장하는 이용재 한국유전자지문적성검사연구소 소장은 “지문 적성검사기는 적정 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업체에서 과거에 너무 상업적으로 활용해 문제가 됐다”며 “결과 자체보다는 이후 상담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문 적성검사가 종단 연구가 되지 않았고, 통계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다. 박종연 한국상담개발원 박사는 △지문 적성검사를 실시한 뒤 10~20년이 지난 뒤 과연 그때의 결과가 맞는지에 대한 종단 연구가 없다는 점 △똑같은 검사를 10번 했을 때 8번 이상 같은 답이 나와야 검사의 신뢰도가 생기는데 지문 적성검사는 그렇지 않은 점을 들어 신뢰할 수 없다고 본다. 그는 “지문 적성검사는 우리 아이만의 특별한 점을 찾고 싶어하고, 우리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상술”이라며 “학계에서 인정하는 성격이론에서는 아이의 성향이나 성격은 계속 형성되어가는 것이지 절대 타고난 것이 아니라고 결론짓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근거도 부족한 지문 적성검사를 사람들은 왜 하는 것일까?

일단 지문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만 검사를 하면 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지문 적성검사 결과지에는 해석하기 나름인 문장들이 많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검사 결과에 만족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후기를 올리면 누구나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심리 테스트나 점집에 가는 것처럼 가볍게 해보는 것이고, 선택의 갈림길에 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해본다.

 

 

1398076691_00502147101_20140422.JPG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지문 적성검사에 대해 2011년 한 방송사에서 보도한 바 있다. 화면은 방송 내용 갈무리.

 

둘째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사회에서 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하나 또는 둘밖에 낳지 않는다. 세계에서 교육열이 최고라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불안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지문만으로 아이의 적성을 알 수 있다는 광고는 부모들에게 유혹적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심리 검사는 아이 또는 부모가 설문에 답해야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일정 부분 작성자가 져야 한다. 또 너무 어린 자녀는 설문조사에 응답할 수 없다. 지문 적성검사 업체는 이런 일반심리 검사의 약점을 역이용했다. 또 ‘유전자’라는 말을 앞에 붙여 마치 과학적인 것처럼 소비자를 호도하고, 누구나 쉽게 기계에 손가락만 대면 5~10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검사의 편리함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셋째로 검사의 결과가 맞느냐 틀리느냐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주로 학부모를 상대해야 하는 사교육 업체나 교사들이 그런 예다. 이들은 요즘 학부모들은 검사 결과와 같은 ‘근거’를 들이대지 않으면 상담이 잘되지 않는다고 전한다. 이창두 교장은 “탤런트가 꿈인 아이를 부모는 반대한다. 교사가 ‘아이들 꿈은 변하니 기다려라’라고 얘기를 해도 부모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문 검사 결과를 토대로 상담을 하면 부모의 태도는 바뀐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지문 적성검사 결과의 사실 여부보다는 교사가 부모나 아이와 대화하는 데 긍정적 내용으로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김연아나 손연재, 박태환, 이규혁 등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찾아 진로를 택한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가 부각되면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재능을 찾아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게 됐을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김봉환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거나 심리적 갈등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런 검사를 삼가야 한다. 또 한참 자라고 있는 유아나 초등학생들에게는 검사 결과가 자칫 다양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부모가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적성 개발엔 폭넓은 경험과 교육이 중요

 

어릴 때 아이의 적성이나 성향을 찾아낼 수 있을까?

교육학자나 교육심리학자들은 유아기에 적성이나 성향을 읽어낼 수 없다고 단언한다. 성격이나 개인의 특성들에 관한 연구 결과를 봐도, 청소년 후기(빨라야 중학교 3학년이나 고등학생, 대학 1학년)는 돼야 한 아이가 어느 분야에 적성이 있고 흥미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정희 한국루돌프슈타이너인지학연구센터 소장은 “유아기에 지문 적성검사를 통해 아이의 적성이나 성향을 알고 싶어하는 것은 돈을 주고 선입견을 사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 소장은 “아이의 적성이나 성향은 사춘기 이후에나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지 유아기부터 단정할 수 없다”며 “부모나 교사는 열린 눈을 갖고 아이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이나 적성을 잘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영유아기의 기본 토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아기에는 잘 먹고 잘 놀고 건강한 신체 발달과 정서 발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근거 없는 지문 적성 검사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보다, 아이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애착을 잘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영유아기의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정성 어린 손길과 따스한 품이 중요하다”며 “많이 안아주고, 눈을 마주보며 얘기하고, 아이의 얘기를 편견 없이 들어라”고 조언했다.

 

부모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아이의 재능·흥미·적성을 살펴보는 노력은 기본이다. 김봉환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부모들이 △편견 없이 아이 관찰하기 △아이의 경험의 폭 넓혀주기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학교 선생님과 면담하기를 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부모나 교사들은 아이들을 가장 오랜 시간 지켜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아이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어떤 친구를 좋아하고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등 관찰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찰을 토대로 부모가 아이와 대화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아이의 적성이나 흥미가 발전하게 된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을 들여 만든 다양한 심리 검사를 탑재한 커리어넷이나 워크넷, 청소년상담지원센터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재능이나 성향이 타고난 부분이 완전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사람의 재능이나 성향은 교육이나 경험 등에 의해 변화될 여지가 많다. 따라서 학문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지문 적성검사 결과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혹시라도 재미삼아 하더라도 아이에게 결과를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에게 검사 결과를 얘기하는 순간 아이가 ‘자신은 어떤 사람이다’라는 자기 암시를 하게 되고, 그것이 아이의 다른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선아 기자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부산서 올해 첫 모기 발견

$
0
0
00398938705_20110721.JPG

일본 뇌염 주의보 내릴 예정
4~10월 야외에서 특히 주의

일본 뇌염을 옮기는 모기가 올해 들어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즉각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 모기를 발견했다며 전국에 일본 뇌염 주의보를 내린다고 21일 밝혔다. 아직까지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 뇌염 주의보는 일본 뇌염을 옮기는 모기가 발견될 때 발표되며, 최근 10년 동안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 사이에 집중됐다. 일본 뇌염을 옮기는 모기에 물려 실제 일본 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이를 옮기는 모기의 밀도가 높아지면 ‘뇌염 경보’ 단계로 격상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4~10월에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전국 보건소에서 모기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에서는 긴팔이나 긴 바지 옷을 입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일본 뇌염은 뇌염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모기에 물려도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열이 나는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뇌염이 생기면 초기에는 고열이 나고 두통,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더 심해지면 의식장애나 혼수상태를 초래하면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회복된 사람도 간혹 언어장애나 운동장애 등 뇌신경계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다행히 일본 뇌염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가능한 생후 만 1살이 됐을 때부터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한겨레 신문 2014년 4월 22일자)


다시 직장맘 나서려면 이 곳이 지름길

$
0
0
 03601065_P_0.JPG» 한겨레 사진 자료

Q.결혼 후 직장을 그만둔 지 곧 10년이 됩니다. 둘째 아이를 초등학교 보내놓고 나니 다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취업을 준비 중입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정보가 너무 많아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더군요.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한데 어디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A. 새일센터에서 경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 탐색부터 취업 연계까지 지원해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대표적인 취업지원 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새일센터는 임신·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취업상담, 직업교육 훈련, 인턴과 취업 후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기관입니다. 서울 지역 25곳을 포함해 전국에 120여 곳이 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다시 취업을 하려면 일자리보다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필요하면 직업훈련 교육을 받고,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구체적으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파악한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일센터에서는 전문 직업상담원으로부터 자신의 경력, 강점과 약점 등을 고려한 일대일 맞춤형 취업상담으로 자신에게 맞는 분야인 ‘직업’이 무엇인지를 먼저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교육훈련 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고, 교육훈련이 끝난 다음에는 직장 적응을 위한 새일인턴제나 취업연계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입사 과정과 재취업 적응을 위해 직업의식 교육,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이미지 메이킹, 모의 면접 등의 프로그램이 있고 기관에 따라 근로계약서, 월급계산법, 최저임금제, 고용보험 등 알아두면 힘이 되는 직장 내 권리들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새일센터 홈페이지(http://saeil.mogef.go.kr)에서 해당 지역의 센터 위치, 프로그램 등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주로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발전센터 같은 인력개발기관에서 운영하는 곳이 많으므로 지역 인력개발기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적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실제로 새일센터의 상담, 직업교육, 집단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거쳐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따서 취업하거나 전산회계사무원과정을 통해 취업한 사례 등이 있습니다.
 
물론 새일센터를 통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결혼과 임신, 육아 등을 이유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58%, 다시 취업한 여성은 66.3%이고, 취업 여성 중 경력단절을 겪은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55만원가량 월급을 적게 받는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그러나 재취업에 대한 의지가 높고 관련한 지원 정책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재취업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일하는 엄마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여성신문 2014년 4월 19일자에도 실린 글입니다.

도심 강·도로변 쑥·냉이 먹지 마세요

$
0
0
납·카드뮴 기준초과 7% 달해
야산·들녘 봄나물은 안전

도시의 하천이나 도로 주위에서 자라는 쑥이나 냉이 따위 봄나물의 일부가 납 등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 강변북로 등 전국 14곳의 도로 및 하천 주변과 들녘, 야산 등에서 쑥·냉이 따위 봄나물을 채취해 조사했더니 7%가량에서 허용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월 중순부터 한달 동안 도시의 하천이나 도로 주변에서 채취한 봄나물 343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가운데 24건에서 납은 최고 1.3ppm, 카드뮴은 최고 0.6ppm이 검출됐다. 쑥이나 냉이 등 주로 잎을 섭취하는 봄나물류의 중금속 허용 기준치는 납이 0.3ppm 이하이며 카드뮴은 0.2ppm 이하다.

다만 야산이나 들녘에서 채취한 봄나물 133건은 중금속 농도가 모두 기준치 이하로 안전한 것으로 나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도시의 도로나 하천 주변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은 중금속 오염 우려가 있으므로 채취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한겨레 신문 2014년 4월 23일자)

대전 북문광장서 어린이 벼룩시장

$
0
0

새달3일…참가신청 30일까지


어린이들이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대전시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http://www.beautifulstore.org)는 5월3일 오후 1~4시 대전시청 북문광장에서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병아리떼 쫑쫑쫑’은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팔고, 필요한 물품을 사는 판매와 구매를 직접 경험하면서 중고물품의 소중함과 나눔문화를 체득하게 하려고 마련됐다.

벼룩시장에 참가하려면 80점 정도의 장난감, 옷, 책 등 판매 물품과 돗자리, 신분증, 잔돈, 물품포장용 봉투 등을 준비한 뒤 30일까지 아름다운가게 누리집에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벼룩시장 판매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도 있다.

대전시청 북문광장 벼룩시장은 어린이 벼룩시장을 시작으로 7~8월 한여름을 제외하고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길광섭 대전시 자원순환과장은 “벼룩시장에 참여해 중고품을 판매·교환하다 보면 바람직한 환경 가치관과 나눔문화 등을 알게 된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042)486-9008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한겨레 신문 2014년 4월 23일자)

고양국제꽃박람회 ‘축제 빼고 전시만’

$
0
0
25일 일산호수공원서 개막
국내외 320개 업체 참가

해마다 4~5월이면 도심 호수를 꽃향기로 물들게 했던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올해도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2014고양국제꽃박람회는 세월호 침몰사고 애도 분위기 속에 개막 축하 불꽃쇼와 행사기간 예정된 1000여차례 공연 프로그램이 취소되고, 전시와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등 35개국 120개 업체와 국내 2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올해 박람회에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화훼류와 희귀식물이 대거 전시된다. 월드플라워 1관에서는 밀림 속 포도나무 넝쿨에 기생해 자라며 폭이 1m로 세계에서 꽃잎이 가장 큰 꽃으로 알려진 ‘라플레시아’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특별 공수돼 전시된다.

또 미국 하와이 할레아칼라에서만 군생하는 희귀식물인 ‘은검초’와, 에콰도르에서 온 높이 2m의 ‘자이언트 장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인도의 ‘다이아몬드 장미’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특히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한마음 꽃달기’와 5000만 국민의 애도 메시지를 꽃벽에 다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내외 화훼 관계자 1만여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데이와 11차례의 화훼세미나, 일대일 무역상담회 등 세계적인 화훼무역박람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계속된다. 꽃박람회 사무처는 3300만달러 수출계약과 함께 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우지환 고양국제꽃박람회 본부장은 “꽃박람회는 다른 축제성 행사와 달리 1년 동안 준비해온 국제행사로 바이어와의 계약과 국외에서 꽃 선적이 이미 이뤄졌고, 화훼농가의 수출증대를 위해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한겨레 신문 2014년 4월 23일자)

[단신] `뽀로로 아빠'최종일 대표과 정재승 교수, 부모 대상 강연

$
0
0

코리아베이비페어(cobe.co.kr)에서 ‘뽀로로 아빠’ 최종일 대표와 ‘과학콘서트’ 정재승 교수가 아이들의 창의성에 대해 강의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토크콘서트’가 25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세미나룸에서 열리며,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어른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자리다.
 
1부에서는 ‘꼬마버스 타요’와 ‘뽀롱뽀롱 뽀로로’로 유명한 ‘뽀로로 아빠’ 최종일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마이크를 잡는다. 이날 최 대표는 ‘창의적인 교사와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2부에서는 과학과 인문학 등을 넘나드는 폭넓은 저술과 강연활동으로 유명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특강을 진행한다. 정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창의적인 사고를 하려면 어떻게 뇌를 사용해야 하고, 아이의 창의성을 길러주려면 부모와 교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일러줄 계획이다.최종일 대표와 정재승 교수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강연을 마친 후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방송인 이미나 씨가 사회를 맡아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24일부터 27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코리아베이비페어 동시 개최 행사로 푸르니보육지원재단과 베이비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이가전람이 주관하는 행사다. 풀무원 푸드머스와 엘지 전자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이거나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베이비뉴스(http://ibabynews.com)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400명이 토크콘서트를 함께 한다. 문의는 (02)3443-3346.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Viewing all 4145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