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기차길 대신 ‘경춘선 숲길공원’
경춘선 열차가 다니던 철길이 사람이 거닐 수 있는 `경춘선 숲길공원`로 바뀌었다우리나라 철도노선 가운데 경춘선만큼 개인적으로 애틋하게 느껴지는 열차도 없지 싶다. 대학생시절은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허해질 때, 친구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연인과 단둘이 짧은 여행을 떠날 때… 경춘선 열차에 몸을 싣고 춘천여행을 떠나곤 했다. 좌석이 넓고 창문이...
View Article경기 초등돌봄교실 보육사들 ‘무늬만 무기직’
교육청 ‘주 14시간 근로계약’ 요구초단시간이라 4대 보험서도 제외“퇴직금 등 실질 처우개선 없어” 반발“아이들이 ‘선생님은 왜 만날 늦게 왔다 일찍 가세요?’ 이렇게 묻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은 ‘2시간50분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다’를 어떻게 설명합니까.”(경기도 ㄱ초교 돌봄교실 보육전담사)26일 민주노총...
View Article생리는 부끄러운 것이었다
한겨레교육0교시 페미니즘생리통이 무척 심하다. 진통제로 견뎌보려다 아이들에게 감정 제어 못 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서 내 한계를 인정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복통’이 심하니 배려해 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다. 문제는 이게 한 달에 한 번, 그것도 3~4일간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급기야 이듬해 우리 반 학생들을 위해 기존 반 학생이 작성하는 ‘우리 선생님...
View Article사랑하는 두 여인에게 동시 점수 딸 기회
5년 전, 어린이 독서 운동을 이끄는 도서관장을 만나 여쭤봤어요. “아이에게 물려줄 재산은 딱히 없고요. 책 읽는 습관을 물려주는 게 꿈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매일 밤 아이가 잠들기 전 30분씩 소리 내어 책을 읽어 주세요. 아이가 중학생이 될 때까지.” “중학생이요? 책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혼자 읽지 않나요?” “글자의 뜻을 아는 것과 독서를...
View Article공부보다 생활습관 먼저, 아빠도 역할분담 반드시
선배가 권하는 초등1학년 부모생활» 지난해 3월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이 입학식이 끝난 뒤 1년 동안 생활할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아이의 본격적인 사회생활 시작친구 사귀기·한글 쓰기 등 걱정 앞서 교과과정 바뀌어 기초부터 가르치고알림장도 복사해 노트에 붙여줘집에 오자마자 알림장 같이...
View Article[3월 2일 어린이 새책] 아홉 살 함께 사전 외
아홉 살 함께 사전‘가까이하다’부터 ‘화해하다’까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활용되는 말 80개를 가나다순으로 소개한 책. ‘거절하다’, ‘마주치다’, ‘사과하다’, ‘약속하다’ 등 다양한 관계 속 행위들을 사전처럼 제시하고, 그런 행위들이 나타나는 일상 속 상황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이해준다. 6살 이상. 박성우 글, 김효은...
View Article새 박사가 된 ‘덕후’의 놀라운 탐구생활
‘꾸룩새 연구소’ 운영하는 정다미뭘 먹었는지 알아낼 정도로 탐구‘무언가에 열렬히 매달린다’는 의미어서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정다미 글, 이장미 그림/한겨레아이들·1만3000원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 파고들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거나, 좋아하던 대상을 직접 만나는 경우를 ‘성공한 덕후(성덕)’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성덕’들이 ‘특이한 사람’으로...
View Article실수해도 괜찮아 또다른 시작인 걸
아름다운 실수코리나 루이켄 글·그림, 김세실 옮김/나는별·1만4000원‘앗, 실수!’라는 짧은 비명으로 시작하는 이 그림책은 실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관한 책이다. <아름다운 실수>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실수가 왜 아름다운지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그림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람 얼굴을 그린 한 아이가 있다. 그런데 실수로 두...
View Article아이·노인·장애인 돌보기, 여성에 저임으로 떠넘기는 정부
값진 돌봄 값싼 대우 (상) 돌봄노동이 엄마의 용돈벌이?태어나 자라고다치거나 병들고 늙어가는생애 모든 과정에서인간은누구나 돌봄 수혜자이며돌봄은 의존이 아닌 권리다.가족도 하기 힘든 일…그 일 대신하는 돌봄노동자어째서 처우는 가볍고책임만 이토록 무거운가※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6년차 ‘아이돌보미’ 배민주(52)씨는 2016년 9월 서울 강서구...
View Article봄꽃축제, 가드닝, 족욕…공원에 가`봄`직 하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겨울이 길었던 탓일까요? 따스한 봄볕이 유난히 반가운 3월입니다. 주말엔 도시락 하나 싸들고 공원으로 달려가 마음껏 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요. 봄을 맞아 공원에서 열리는 재미난 프로그램도 많으니 미리 알아두시면 더욱 알찬 봄나들이가 될 거예요! 봄꽃축제부터 가드닝, 목공, 생태요리 등 3월부터 6월까지 열리는 공원 프로그램들을...
View Article늘 힘겨운 직장맘의 ‘엄마판 #미투’
무슨 애엄마가 이렇습니다 윤은숙 지음/이와우 펴냄·1만2000원“무슨 애엄마가 저러냐”, “집에서 애나 키울 것이지”, “그러려면 애는 왜 낳았냐”.엄마가 되는 순간 여성은 아무렇지도 않게 칼처럼 휘두르는 말들을 접한다. 가깝게는 남편이나 시댁 및 친정 식구들로부터, 멀게는 잘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로부터 말이다. <무슨 애엄마가 이렇습니다>는...
View Article공부, 의지일까 습관일까
» 공부. 사진 픽사베이.순영이는 최근에 시험성적이 떨어져서 고민이다.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마음이 산란하여 평소보다 시험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험에 대한 불안도 생겼다. 평소보다 실력이 나오지 않으니 위축이 되고 적극적인 생각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이 길게 지시하면 앞의 지시사항을 잊어버리기 일쑤이고, 암산할 때...
View Article나들이 계절, 우리 동네 유아숲 알아두세요
날씨가 차츰 풀리자 아이가 밖으로 나가자고 자꾸 보채더라고요. 아이들의 몸도 날씨와 함께 자연스레 풀리나 봅니다. 이럴 때 자연만큼 좋은 놀이터는 없는 것 같아요. 마음껏 뛰놀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절로 튼튼하게 만들어주니까요. 때문에 요즘 ‘유아숲’이 인기 만점입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총 47개소의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View Article세 살 성차별 버릇 여든 살까지 간다
성평등 육아 제대로 하려면‘미투’ 대상자 처벌도 필수지만성인식과 성평등 뿌리 내려야“남자가 씩씩해야지, 그만 울음 뚝여자애가 다소곳하지 못하고 자꾸…”색깔, 진로, 놀이 등 곳곳에 배어있고가정에서도 남편-아내 역할 고정» 한 초등학교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진행한 ‘양성평등학교’에서 성차별과 관련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View Article질투나게 감동적인 초등 3학년 시
» 김영훈 기자 kimyh@hani.co.kr청개구리백석현 청개구리가 나무에 앉아서 운다.내가 큰 돌로 나무를 때리니뒷다리 두 개를 펴고 발발 떨었다.얼마나 아파서 저럴까?나는 죄 될까 봐 하늘 보고 절을 하였다. ―〈일하는 아이들〉(양철북, 2018)느낄 감, 움직일 동. ‘감동’을 국어사전은 ‘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임’으로 풀었다. 마음이 움직이면 몸도...
View Article[육아휴직 ②] 양육이란 공감을 통해 완성된다
아빠의 육아 휴직<목 차>1. 아빠의 육아휴직, 할까 말까?2. 양육이란 공감을 통해 완성된다.3. 훈육이란 원칙을 갖고 ‘된다’와 ‘안된다’를 가르치는 것이다4. 놀이란 교감을 통해 완성된다.5. 교육, 놀이 속에 숨어있는 놀이교육을 해라. 아빠 육아휴직 동안의 올바른 양육 » 아빠와 아기. 사진 픽사베이.아빠의 육아휴직 목표는 행복이다. 아이를...
View Article“수학의 본질은 자유로움에 있다”
국내 첫 수학문화관, 경남 창원에 개관수학이론을 현실로 구현한 놀이기구 가득국내 첫 수학문화관이 14일 경남 창원에 문을 열었다. 수학문화관 2층 입구 모습. 필즈상 메달의 대형 모형과 독일 수학자 칸토어의 명언이 관람객을 맞는다.‘수학으로 여는 행복한 세상’.경남수학문화관 현관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이 문구가 눈에 띄었다. 학창시절 사실상 수학 포기자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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