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놀이'에도 예민한 부모들…어른 잣대로 보지 말길
» kimyh@hani.co.kr자신과 타인의 몸에 호기심 많아만 4살 이하 고추 만지는 건 '놀이'성별 고정관념 갖지 않도록 교육임신 질문에 생물학적 설명은 부적절 4살 남아를 키우고 있는 이사랑(37·가명)씨는 최근 아들이 목욕할 때 성기를 만지작거리며 놀아 신경이 쓰인다. 이씨는 아들에게 “‘고추’가 ‘아야’하니까 하지 마세요”라고 말해봤지만, 아들은...
View Article'놀아주기'가 아니라 '그냥 함께 지내기'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일곱 살, 네 살 아이와 하루종일 함께 지내는 나에게 사람들은 ‘아니, 그 긴 시간 동안 애랑 뭐하고 지내? 놀아주는 거 힘들지 않아?’ 묻는다.대답부터 하자면 난 결코 잘 놀아주는 엄마가 아니다. 오히려 나는 ‘어떻게 하면 애들이 날 찾지 않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까?’를 종일 궁리하는 엄마다. 한 번 잡은 책을...
View Article저소득층의 취학 전 조기교육, 건강 성인 길러낸다
[건강] 건강 렌즈로 본 사회초등학생 때부터 국제중학교나 특수목적고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 준비도 모자라서 이제는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준비까지 시킨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런 조기교육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도울지, 실제로 좋은 성과를 낼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조기교육도 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기교육을 한 결과 약물 남용...
View Article참을 수 없는 가려움…긁지 말고 찬물로 씻어야
[건강] 모기·벌레 물렸을 때산이나 계곡 등 여름 휴가지에서 모기나 벌레에 물린 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는 바람에 나타날 수 있는 피부 질환이 있다. 긁어서 피부에 생긴 상처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농가진과 같은 질환이 대표적이다. 한번 생기면 다른 부위로도 쉽게 전파가 되는 농가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수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View Article[지식공감 10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비교
한겨레 [지식공감 10분] 보육 - 두번째 편입니다.제 2 강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해 알아봅니다.■ 보육의 이해 ■ 1강: 보육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2강 :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비교3강 : 평가인증제4강 : 누리과정
View Article[산야초 세밀화] ‘빛나는 마음’, 괭이밥
괭이밥괭이밥의 잎과 줄기는 여리고 여려 살짝만 건드려도 부서질 것 같고, 키도 작아 뛰어난 생존 능력을 지닌 풀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조금은 걱정이 되는 풀입니다. 더 강하고 커지기보다는 그저 받은 햇빛에너지를 보존하고자 부지런히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귀여운 하트 모양의 잎과 여문 씨를 로켓 원리로 발사시키는 장난기 가득한 씨앗 구조는 마치 마냥 즐거운...
View Article여름철 우리 아이 체질별 보양식은?
» 한겨레 자료 사진초복, 중복, 말복 한여름 더위를 지혜롭게 이겨내는 섭생법으로 우선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에 나는 제철 과일과 채소는 그 성질이 매우 서늘하며, 수분과 전해질, 비타민 등이 풍부합니다.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거나 체력 손실이 있은 뒤에는 수박, 참외, 자두, 포도, 메론, 토마토 등이 특효입니다. 그러나 평소...
View Article아내의 휴가
» 한겨레 자료 사진.두 달 전부터 아내는 매달 하루짜리 휴가를 가기로 했다. 주말 하루, 육아와 가사로부터 완전히 해방돼서 밖에 나가노는 날이다. 물론 그날 육아와 가사는 온전히 내가 맡는 조건이다. 한 달에 한번 뿐인 이유는, 나머지 주말엔 가족 모두가 함께하기 위해서다. 휴가제도에 합의하고 결정하던 날, 아내는 무척 기뻐했다.나도 물론(!) 기뻤다....
View Article8월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현실보다 더 실감나는 애니메이션 영상애니메이션 <에픽: 숲속의 전설>에선 마치 스크린 전체에 현미경을 걸고 숲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것처럼 정밀하고 아름다운 영상이 관객들의 눈을 황홀하게 한다. 블루스카이 스튜디오 제공[한겨레 문화‘랑’]영화7일 개봉하는 ‘에픽: 숲속의 전설’현미경으로 보듯 정밀한 묘사신라 화랑 같은 투구·갑옷 눈길‘스머프2’ 등...
View Article여름방학에 마스터한 한자1,800자
몇 달 전, 아들이 인터넷에서 한자 급수 테스트를 보여주며 나에게 해보라고 권한다. 화면을 보니 3급 문제다. 정답을 적었더니 100점이다. 아들은 다시 1급을 보여주며 하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응했고, 거의 답을 맟추었다. 그랬더니 하는 말 “와, 아빠는 한자 1급이네”라고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3급쯤 된다고 말했더니 깔깔 웃는다....
View Article잘 먹어서 살 찌면 키도 안 커요
너무 잘 먹어서 비만해져도 키가 잘 크지 안 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아무렴 잘 안 먹는 것 보단 잘 먹는 게 낫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 영양결핍도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비만도 성장에 도움이 안 됩니다.“아닌데 덩치 큰 아이들이 키도 크던데...”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실제로 사춘기 이전 나이의 비만한 아이들은 같은...
View Article아~, 친정 엄마도 놀 줄 아는 여자였다
» 떠나는 비행기, 그 설레임. 친정 엄마만 생각하면 나는 울컥 하곤 한다. 쉰 여섯 해 동안의 엄마 인생 역정이 워낙 파란만장한데다 젊은 나이에 이혼하고 나를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기 때문이다. 엄마는 여행 한 번 제대로 못해보셨고, 국외 여행도 다녀오신 적 없다. 내가 보기엔 엄마는 한 번도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기에 노는 방법도, 노는 즐거움도...
View Article왜? 달고 다닐 땐 줄거리 있는 그림책 좋아요
25-36개월 아이에게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독특한 표현하는 시기…완전한 문장 접해야25-36개월 아이는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가질 뿐만 아니라 관계를 통한 학습이 이뤄지는 시기로 언어가 급격히 발달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50개 이상의 어휘를 알고 단어를 연결하기 시작하고 부모와 일상생활에 관한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비유나 상징은...
View Article[단신] 22~25일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
‘서울국제 임신·출산 육아용품 24회 전시회’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1층 Hall A와 Hall B에서 개최된다. 행사 입장료는 5천원이며, 베이비페어(www.befe.co.kr)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기존 회원은 전시장 방문 전까지 개인정보를 수정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 전시회를 주최하는...
View Article순둥이 둘째의 반란, 이제는 착하지 마라
흔히 '낀 세대'의 애환을 말한다. 위에서 찍어 누르고, 아래서는 치받고 올라오고...그 사이에서 양쪽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의 고충을 말하는 것이리라.그러나 형제들 사이에도 이렇게 '끼어있는 아이'가 있다.우리집처럼 아이가 셋 인 집은 물론 둘째가 그런 아이다. 열 한 살 오빠는 드세고 네살 막내는 말이 안 통하고, 그 사이에 끼어 있는 둘째는...
View Article할머니한테도 꿈이 있다, 나랑 똑같이
[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엠마 바버라 쿠니 그림, 웬디 케셀만 글, 강연숙 옮김느림보 펴냄(2004)부모들은 아이에게 꿈을 가지라고 이야기하고, 우리 아이는 도통 별다른 꿈이 없다며 속상해한다. 하지만 그런 부모들 역시 별다른 꿈이 없다. 부모들을 만날 때면 종종 묻곤 한다. 부모님의 꿈은 무엇이냐고, 미래에 어떤 인생을 살고 싶냐고. 그러면 부모들은...
View Article감동 주는 ‘학교생활 평가 리포트’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고 난 뒤 가장 감동받았던 건 첫해를 마치고 겨울방학 들어가던 날에 받은, 1년간의 학교생활에 대한 리포트를 본 순간이었다. 아이가 웃고 있는 사진이 인쇄된 겉표지에는 ‘2012년 ○○의 학교 이야기’ 제목이 붙어 있었다.표지에 이어서 총 A4 일곱 장의 빽빽한 글 속에는 1년 동안 내 아이가 배우고 겪고 생활했던 학교생활에 대한 모든...
View Article[지식공감 10분] 보육시설 평가인증제
[지식공감 10분]보육의 이해 - (3) 평가인증제 김경화 세계사이버대학 아동보육학과 교수 보육은 아동들의 보호. 교육받을 권리와 어머니들의 일할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한 제도로서 이를 위한 책임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국가적 책임이라는 차원에서 다루어지는 사회적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초기의 보육 개념은 약화된 가족의 자녀양육 기능을 보완하고 지지하기...
View Article42개월 인생의 불타는 장난감 연대기
» 아이가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보다 좋아하는 건 목욕통에 물을 받아놓고 로봇을 가지고 노는 거다 “잉잉, 독가시 어딨어요? 어디?(울먹울먹) 불화살은 어딨지요? 어딨지?” 밤 10시. 집 앞 논의 개구리 울음소리도 잦아든 한밤 중에 나는 무언가를 열심히 찾는다. 아무리 마룻바닥을 뒤져도 랜턴을 켜고 장식장과 소파 아래를 샅샅이 뒤져도 좀처럼 나타나지...
View Article둘째를 갖기 위한 우리의 노력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드디어 뽀뇨에게 동생이 생겼다. 뽀뇨가 2010년 5월 생이니 3년 3개월만에 둘째를 임신한 것이다. 그 동안 둘째를 기다리는 우리 부부의 심정을 글로 풀어쓴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아이가 그냥 생긴다거나 부부 두 명만 노력해서는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많이 깨닫게 된다. 어떻게 둘째가 생기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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