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돌아가셨다
'... 여보... 어머님이 돌아가셨대...' 남편으로부터 하늘이 무너지는 말을 들은 것이 8월 13일 화요일이었다.느닷없고 갑작스런 죽음이었다.36도가 넘는 폭염에 품일을 하러 가셨다가 일하시던 밭에서 쓰러지셨다고 했다.바로 병원으로 모셨으나 어머님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믿을 수 가 없었다. 정말 믿을수가 없었다.올해 나이 일흔 셋, 몸은...
View Article떼놓을 수 없는 그림자 ‘경제적 부담’
첫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낸 학부모로 겨우 1년 반 경험을 가지고 이 연재를 시작한 지 20회가 되었다. 기라성 같은 대안학교 선배 부모들이 있음에도 초보 학부모로 덜컥 이런 연재를 맡았던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고, 혹 최선을 다해 대안교육을 해 온 분들께 누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글을 쓰기로 했던 것은 이 연재가...
View Article‘낙동강 누치잡이 구경오세요’
재연행사 22일부터 사흘간 열려» 누치40여년 전 낙동강 모래여울에서 명주실 그물로 강 어부들이 고기를 잡아올리던 ‘누치잡이’가 재연된다. 누치는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이며, 몸길이가 50㎝까지 자란다. 누치잡이 재연행사는 경북 영양 일월산에서 흘러나온 반변천과 낙동강이 합쳐지는 경북 안동시 용상동 앞 낙동강 둔치에서 22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다.22일...
View Article8월 19일 새 그림책
너“혼자서 살아갈 수 없어. 많은 ‘너’와 만나 나는 내가 되니까.” 아이의 입을 빌려 ‘너’라는 존재에 대한 성찰을 통해 관계의 문제를 파고드는 그림책이다. <우주소년 아톰>의 주제가를 쓰기도 한 일본의 시인 다니카와 타로가 글을 썼다. 5살부터. 다니카와 타로 글, 초 신타 그림, 엄혜숙 옮김/한림출판사·1만1000원.이사벨의...
View Article나무늘보 놀래킨 신기한 나팔소리
아기 늘보가 뿌우오형수 글·그림고래뱃속·1만2000원 아기 나무늘보는 잔뜩 기대했다. “내일은 엄마랑 나무 아래서 수영해야지!” 생각만으로도 좋아 엄마 품에 안겨 배시시 웃었다. 아침이 밝았다. 엄마는 계속 잤다. “엄마~” 불러봐도 소용없다. 애초부터 나무늘보에겐 너무도 활동적인 계획이었다. 엄마는 늘 나무에 매달려 자고 자고 또 잔다. 엄마를 깨우다...
View Article[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 바다를 담은 그림책
그림 보물창고 제공엄마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바다[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 바다를 담은 그림책 샬롯 졸로토 글, 웬델 마이너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펴냄(2007)유아에게 바다는 아직 이해하기에 버거운 대상이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깊이와 무한함을 아이가 어찌 알겠는가? 다만 푹신하게 느껴지는 모래의 질감, 찰랑거리며 움직이는 물의...
View Article37-48개월 아이에게 그림책 어떻게 읽어줄까?
» 한겨레 자료 사진. 37-48개월 아이는200개 정도의 어휘를 알고 부모의 말을 60~80% 이해한다. 4~5개 단어로 된 문장을 말하고 질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력이 발달한다. 기억력의 발달과 함께 언어 표현력도 좋아지기 때문에 기억한 것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37-48개월 아이들은 온 세상이 궁금하다. 그래서 그것을 해결하고 싶어 말을...
View Article어린이 여러분, 재밌는 새 프로그램 나왔어요
미술 교육 프로그램 <만들어볼까요>EBS 저녁 7~8시 시간대 확보미술·역할놀이·코미디극 선봬KBS2도 7년만에 드라마 방영<뽀뽀뽀> 폐지가 상징하는 것처럼 지상파에서 홀대받던 어린이·유아 프로그램이 가을 개편 때 다소 풍성해진다.<교육방송>(EBS)은 20일 가을 프로그램 개편 설명회에서 어린이·유아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View Article수도권에 숨겨진 맑은 계곡에 가볼까요?
1 가평 경반계곡의 수락폭포. 경반계곡은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청정 골짜기다.[esc] 커버스토리 가평일대 청정계곡찌는 듯한 더위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끼어들면서 일 때문에 또는 북새통을 피해 미뤄뒀던 휴가를 쓸 만한 때가 왔다.서울에서 차로 한두시간 거리, 붐비지 않으면서 물 깨끗하고 숲 우거진 가평 칼봉산 경반계곡은 당일 피서지로도...
View Article울산시, 어린이 대상 흡연예방 아동극 무료공연
‘콜록 콜록 담배연기’ 울산 토마토소극장서 무료공연울산시가 취학 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아동극을 무료 공연하기로 하고 22일부터 관람신청을 받는다.<콜록 콜록 담배연기>라는 제목의 이 연극은 숲속 동물나라에서 우연히 담배를 주워 피우게 된 너구리가 담배괴물에 중독되고 닭, 젖소 등 다른 동물 친구들도 간접흡연 피해로 병들어 가는데, 금연을...
View Article모국어 안착과 내적 안정감
» 한겨레 자료 사진.“양육과 교육관에 대하여 그 동안 남편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었는데, 요즘 시어머니 때문에 집안 마찰이 생기고 있어 우울합니다. 네 살(만2,5세)짜리 손자를 위해 영어교육용 DVD를 선물하시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인지교육을 안 시키는 것은 묵인하시지만, 영어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시면서 드디어 행동을 보이신...
View Article유치원 ‘장애아 특수학급’ 100개 늘린다
교육부, 5년간 담당교사도 확충2017년까지 만 3~6살의 장애아동들을 위한 유치원 내 특수학급이 현재 344개에서 444개로 100개 늘어난다. 장애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 정원도 매년 확대된다.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전체 장애학생들의 24.8%가 과밀 운영되는 특수학급에서 공부하고...
View Article이동형 오븐 ‘유아 화상주의보’
대웅모닝컴·테팔·동양매직 등5개 제품 국제기준 온도 초과이동형 전기오븐 인기 제품 7개 가운데 5개는 표면의 온도가 국제적인 기준 보다 높게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가 화상을 입을 위험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의 이동형 전기오븐 가운데 찾는 이가 많은 15~25ℓ급 7개 제품에 대해 겉표면 온도 상승 시험을 실시한 결과, 5개 제품의...
View Article예순여섯살과 일곱살의 공통점은
공짜표 셋 주세요홍종의 글, 국설희 그림파란자전거·1만1000원태림이는 이제 더는 공짜로 전철을 탈 수가 없다. 내일모레면 일곱 살 생일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앞으론 당당한 어린이, 표를 구입해야 한다. 예순여섯 살 생일을 맞은 태림이의 할아버지는 이제부터 전철을 공짜로 타게 됐다. 할아버지와 생일이 같은 친구인 심통이 할아버지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공짜...
View Article[8월 26일 새 그림책] 구름하고 놀아요 외
구름하고 놀아요그림 작가 15명이 구름 사진을 찍고 느낌대로 사진에 그림을 그려넣었다. 하얀 구름은 아기 비둘기가 됐다가 마법사가 되기도 한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 있는 다양한 사진을 보며 무한히 상상력을 펼쳐볼 수 있게 안내하는 책이다. 4살부터. 디에고 비양키 외 지음, 김정하 옮김/밝은미래·1만4000원.삼촌이 왔다여름방학인데 엄마, 아빠가...
View Article쉽지는 않구나, 시아버님과 함께 살기..
결혼 11년 동안 한번도 시아버님을 내가 모시고 산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시어른을 모시고 산다면 그 대상은 어머님이지 결코 아버님은 아닐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연세도 월씬 많고 건강도 더 안좋은 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실 거라고 생각했었고아버님이 돌아가시면 어머님은 아마도 강릉에서 혼자 지내실거라고 여겼다.그러다가 어머님 건강이 정말 안 좋아지면...
View Article생태수업을 통해 변한 것들..
아이아빠의 수술이후 햇님군과 함께 생태 체험을 하러 많이 다녔어요.자연이 주는 치유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탁 트인 곳에서 느끼는 바람. 높은 하늘. 푸른 강과 나무. 책이며 문제집을 통해서 주입되는 지식이 아닌, 날스러운 순간의 경험이 아이를 더욱 큰 사람으로 키워줄 것 같았습니다. 뜻이 있으면 통하는 것인지몇년간 모르고 지나쳤던, 집근처에 있던...
View Article칭찬 퍼주기는 되레 독, 안되는 건 안되게 하라
» 저명한 사회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교수가 의지력과 자기 절제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유년기에 자기 절제력이 높았던 아이들이 자존감도 높고 나중에 더 성공하고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모들은 자기 절제력 키우기를 양육의 주요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의지력...
View Article소고기 안먹어 걱정인데…꾸준히 훈련하되 집착 금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7) 소고기 안먹어 걱정인데…꾸준히 훈련하되 집착 금물Q: 190일 된 여아입니다. 몸무게는 10.5㎏, 키는 68㎝ 정도예요. 160일께부터 현미 미음으로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감자, 양배추, 애호박, 브로콜리, 무를 일주일씩 줄 때는 잘 먹었습니다. 한번에 40~60㎖ 정도씩요. 그런데 180일부터 소고기를 넣어주니 인상을 쓰면서...
View Article둘째 아이를 맞이하는 아빠의 자세
“애 하나일 때와 둘일 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수많은 아빠가 ‘천지차이’, ‘신세계’, ‘양반에서 머슴으로 급추락’ 등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둘째 아이가 생기면 아이가 한 명일 때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고 당장에는 네 배쯤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가 한 명 더 생기면 아마 힘들 거야’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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